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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여야 합의 총리후보 가능한가?…김병준 카드 사실상 철회로 급부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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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여야 합의 총리후보 가능한가?…김병준 카드 사실상 철회로 급부상 중
  • 윤관 기자
  • 승인 2016.11.08 14: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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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되면 대선구도의 급변예고”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카드를 사실상 철회하면서 손학규 총리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8일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주시면 그 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는 권한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이양하면서 손학규 총리설이 정가에 퍼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추천한 야권 인사 중 손학규 전 더 민주당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손학규 전 대표는 이미 거국내각 총리직 조건부 수락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일 "대통령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 중립적 거국내각을 구성해 나라를 바꿔나가자는 것이 확고할 때 누구도 (총리직 제안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거국내각 총리직 조건부 수락의사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손학규 총리 카드가 재조명을 받는 이유에 대해 여야의 합의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손 전 대표만한 이가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손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였고, 민주당으로 옮긴 후에도 대선 경선에 참여한 잠룡 중의 잠룡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도 얼마 전 박 대통령과 각각 독대하면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여권은 손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이 추천하는 인사군은 여권에서 받아주기는 힘들지만,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동의를 얻을 수 있고, 반기문 사무총장과 비박계 일부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손학규 총리설이 현실화된다면 대선판은 크게 요동을 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전 대표측이 크게 반발하겠지만 ‘손학규 총리’는 명분에서 밀리기 때문에 새로운 대선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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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15:02:55
참 좋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