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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 반기문의 귀국, 대한민국이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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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 반기문의 귀국, 대한민국이 들썩인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1.1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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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영입 경쟁 Vs 야권, 의혹제기부터”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드디어 오늘 국내에 복귀한다. 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반 전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오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반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언론과 시민들에게 귀국 보고를 하고, 공항고속철도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하며 승객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반응은 천지 차이였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바른정당으로 입당해서 우리 후보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우리 당의 후보가 되달라"며 "국민 열망을 받아 대선에 출마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랫동안 나라를 떠나있었기 때문에 잘 파악해보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 전 총장과 앞으로 연락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 잘 아는 사이"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반기문 전 총장과의 대결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반 전 총장을 향해 동생과 조카의 의혹 해소를 촉구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반기문 전 총장을 겨냥해 "미래를 말하기 전에 동생과 조카의 뇌물 혐의 기소 등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벌인 국제 사기극의 간판으로 사용된 것이 바로 반 전 총장이다"며 "반 전 총장은 이같은 사기극이 벌어질 시기에 사기 피해자 성완종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아니다', '모른다'는 말로 무관함을 증명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가 그리 허술한 자리가 아니다. 반 전 총장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보도되고 있다“면서 ”반 전 총장은 국내에서도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반 전 총장을 향해 "국민들은 반 전 총장 귀국에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그는 유엔 사무총장 시절 굴욕적 한일위안부협정 타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을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우리 국민의 민심과 동떨어진 언행을 해왔다"며 "귀국과 동시에 사실상 대권에 도전하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 출신 여권 인사 다수와 정치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부대변인은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박근혜 정권이 망쳐 버린 우리나라를 살리는데 써 주기를 바라는 기대는 점점 사그라지고 있다"며 "반대로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당연히 책임지고 물러가야 할 새누리당과 그 이탈 세력을 정치적으로 부활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여의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시사캐스트와의 통화를 통해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으로 새누리당의 분열은 더욱 가속될 것”이라며 “야권은 반기문 변수를 놓고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반기문 때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고, 국민의당은 영입 가능성에 적극적인 공세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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