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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심장 광주로 달려간 문재인과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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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심장 광주로 달려간 문재인과 안철수
  • 윤관 기자
  • 승인 2017.01.22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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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미워도 다시한번" Vs 안 "강철수라는 별명을 처음 붙여준 곳이 바로 광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야권의 대표적 잠룡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같은 날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강력한 대권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광주를 방문해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문재인, 미워도 다시한번 손을 잡아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대선조직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해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우리 광주 시민에게 다시 문재인의 손을 잡아달라 부탁드릴 염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광주와 호남이 전폭적인 지원으로 참여정부를 만들어주셨는데, 참여정부가 호남의 아픔, 소외, 삶을 다 해결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그런데도 지난 대선때 또 기적같은 지지를 저에게 모아주셨다"며 "제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문 전 대표는 "새해에는 정권교체 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통해서 구시대, 구체제의 적폐를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새시대를 열 수 있는 두 번 다시없을 절호의 기회"라며 "저는 새시대의 첫차가 되고 싶다. 이제 새시대의 첫차가 되는 게 제가 반드시 해내야 할 저의 운명이라고 느낀다"고 대권 의지를 불살랐다.
 
문재인 전 대표는 "그런데 이것은 저의 의지만으로 제가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역시 정권교체의 중심 광주, 그리고 호남이 저의 손을 잡아주셔야만 가능하다. 제 손 잡아달라"고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이날 광주를 찾아 "(대선을) 끝까지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에서 "저의 돌파력은 작년 총선때 이미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강철수라는 별명을 처음 붙여준 곳이 바로 광주다. 강철수가 되라고 이름을 붙여준 것"이라며 "그 별명에 따라 정말 작년 총선에서 강하게 돌파했고, 국민의당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안 전 대표는 '올해 대선에 또 안나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예스, 노로 대답한다면 노"라며 "끝까지 돌파하겠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가 정치를 하며 이루고 싶은 게 딱 하나 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실력이 없는데 '빽'만 있는 사람이 실력 있는 사람을 짓밟고 이긴다면 그것은 정의롭지 못한 나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호남은 지난 대선에선 문 전 대표를 지지했으나 총선은 안 전 대표를 밀어 현재와 같은 다당체제를 만든 곳"이라면서 "호남 민심은 뚜렷한 호남출신 대권 주자가 없기 때문에 타 지역 출신이라도 정권교체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 기반인 호남 민심을 상실할 경우 정치 생명도 위협을 받기 때문에 더욱 공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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