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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티볼리 디자인이 쌍용 흑자전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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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티볼리 디자인이 쌍용 흑자전환 이끌었다.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7.02.1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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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덕에 지난해 4분기에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연간으로 보면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을 했다.  티볼리가 국외 시장에서 선전한 이유는 티볼리의 세련된 디자인 덕이다. 

15일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3조 6,285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 순이익 5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조 6,000억 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0억 원, 순이익은 194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8억 원으로 6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이끌었던 것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39% 증가했기 때문이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로 마이너스 3%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약진에 틈새 시장인 소형 SUV 시장에 안착했다.  쌍용차의 또 다른 흑자 요인은 전담 할부금융회사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할부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4분기 쌍용차 판매량은 국내에서 4만 4,161대, 수출시장에서 1만 4,536대를 팔았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15만 5,844대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티볼리 판매량은 4만 4,761대이고 지난해 전체 티볼리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 5,821대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후 첫 9,000대를 돌파했다.  티볼리는 ‘티볼리’와 ‘티볼리에어’(롱 보디 모델) 두 가지 종류이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에 첨단 운전자보조(ADAS)기술을 채택했고 가격은 티볼리 1651만∼2221만원, 티볼리 에어 1989만∼2501만원이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대형 프리미엄 SUV ‘Y400’(렉스턴 후속) 출시를 앞두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러시아 시장 수출을 재계했는데 지난해 4분기에 티볼리를 중심으로 1,500대를 수출했다.  쌍용자동차는 상황에 따라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러시아에서도 신형 Y400을 가세시켜 연간 판매 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쌍용자동차의 올해 판매 목표 대수는 내수 11만대, 수출 6만대 등 총 17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51억3427만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72만9300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704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17일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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