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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포문, 우병우 일제히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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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포문, 우병우 일제히 정조준
  • 윤관 기자
  • 승인 2017.03.0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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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수석을 잡아야 박 대통령을 굴복시킨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야권의 포문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야권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수남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간부와 수시 통화했다는 논란에 대해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우 전 수석이 김 총장 그리고 검찰 주요 인사들과 1,000여 차례 이상 통화한 것이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면서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도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진태 당시 검찰총장에게 압력을 넣어 김 전 총장이 해경수사팀을 해체하도록 만들었다”며 “검찰이 특검과 같이 국민에게 지지와 응원받기 위해선 박근혜 대통령과 우병우라는 수사의 성역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도 하고 우 전 수석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통해서 검찰 내에 우병우 사단을 공개하고 수사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은 검찰을 무섭게 지켜보고 있다. 사즉생의 각오로 수사를 이어가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검찰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검찰은 우병우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병우는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을 적극 비호하고 방조했다”며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특별수사팀의 수사에 관여 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당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팀 해체까지 종용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러한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면, 과연 검찰의 도움이나 협조 없이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겠는가”고 반문하며 “특검에 따르면 우병우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직후부터 인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무려 1,000회 이상, 김수남 검찰총장과도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우병우가 관여하고, 검찰은 우병우에 협력했다”면서 “이른바 ‘우병우 사단’이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전락시키고 나라를 망치는데 앞장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 자를 구속하지 않고 처벌하지 않는다면, 결국 검찰은 공범에 그치지 않고 반성과 개혁의지조차 없는 적폐로서 국민으로부터 청산 대상으로 지목될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여의도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야권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잡아야 박근혜 대통령을 완전히 굴복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김기춘 전 실장이나 우병우 전 수석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에 정치공세와 법리 공방 준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역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우 전 수석은 특검을 상대로 구속을 피해가지 않았느냐”며 우 전 수석의 전투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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