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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기 목소리 높이며 대권 도전 몸 풀기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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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기 목소리 높이며 대권 도전 몸 풀기에 나서
  • 윤관 기자
  • 승인 2017.03.08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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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에 대한 탄핵심판 기대와 문재인 집권 가능성 부정 의견 등 적극적 의견 개진 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여권의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급부상 중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점점 자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발표한 박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그야말로 혐의일 뿐 유죄확정 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탄핵은 단심죄로 헌법과 법률위반사실이 확정된 후에 결론을 내려야하는데 검찰공소장이나 특검수사결과 발표는 일방적인 소추기관의 주장 일뿐 법원에 의해 확정된 범죄 사실은 아니다”라며 검찰과 특검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만약 소추기관의 일방적주장이 나중에 무죄로 확정되면 탄핵은 재심을 해야 합니까?”라고 반문하며 “그래서 나는 정치적 탄핵은 가능하지만 사법적 탄핵은 아직은 아닐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또 헌재를 향해 “헌재의 맑은 눈을 기대한다”며 “참고로 노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은 선거법위반 사실에 대해서는 다툼이 없었고 다만 그것만으로 탄핵사유가 되는가 하는 정상문제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집권이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TV조선 '고성국 라이브쇼'에 출연 “지금 여론조사로 문재인 후보가 집권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난센스”라며 “지금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사람들은 광적인 지지계층”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사드 문제를)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는 것은 자신이 집권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보기엔 문 후보는 집권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홍 지사는 그 이유에 대해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라며 “여론조사를 하면 90% 이상이 응답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는 7년 동안 37, 38% 정도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대통령이 결국 안 됐다”며 “지금 여론조사라는 것은 경향성만 보는 것이지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홍준표 지사의 대선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현재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황교안 권한대행의 행보도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홍 지사는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면 대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지사가 출마선언을 한 직후 지지율 상승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만약 홍 지사가 상승세를 탈 경우 돌풍의 주인공이 되겠지만, 찻 잔속의 미풍으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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