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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년 만에 최대 실적…조성진의 사업조정과 구조조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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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년 만에 최대 실적…조성진의 사업조정과 구조조정 효과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4.10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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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이 2009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LG전자 CEO로 취임한 조성진 부회장이 역할을 한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10일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1분기 매출액은 14조 6,000억 원, 영업이익 9,215억 원으로 각각 54%, 18%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했고 2009년 2분기 1조 2,438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가 깜짝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H&A(가전부문), HE(TV) 등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와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일반 드럼세탁기의 두 배 가격인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등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출시한 4㎜ 두께의 프리미엄 TV ‘LG 올레드 W'는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3,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지난달 출시한 G6의 흥행 성공에 MC(스마트폰) 부문 최근 실적이 많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MC 부문에서 4,670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지만 이번 1분기에는 영업 손실 307억 원으로 손실 폭을 많이 줄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문별 영업이익은 H&A 부문 5,272억 원, HE 부문 3,603 억 원, MC 부문 -307억 원, VC(전장사업) 부문 -160억 원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2분기 추정 영업이익 8,081억 원으로 관측했다.  H&A 부문에서는 에어컨 성수기 진입에 따라 영업이익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HE 부문도 평균판매 가격 2배 높은 LG 올레드 W의 판매 확대, G6의 2분기 판매도 200만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H&A 부문 5,230억 원, HE 부문 3,116억 원, MC 부문 -663억 원, VC 부문 -110억 원으로 집계했다. 

LG전자는 올 4분기부터 VC 부문에서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조성진 LG 부회장은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제품 판매 후 유지·보수 부문 사업도 키웠다.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해야 하는 정수기와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과 공장 및 대형 쇼핑몰 온도를 조정하는 공조기와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사업에도 집중했다.

이는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의 성장으로 이어져 지난해 매출 1,549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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