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내수·수출 모두 감소…위기에 빠진 완성차 업체
상태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내수·수출 모두 감소…위기에 빠진 완성차 업체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6.05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5월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 줄었다.  수출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해 자동차 업계가 모두 위기에 빠졌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판매량은 올 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고  감소 폭은 매달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1월 수출은 -0.5%, 2월 -0.01%, 3월 -9.5%, 4월 -13.9%, 5월 -14.3%를 기록해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4일 완성차업체 실적 발표에 의하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량을 48만 2,9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해 올해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도 줄어 올 3월 64만 4,070대 4월 57만 4,056대, 5월 58만 7,097대였다.  지난해 3월 70만 1,477대, 4월 65만 4,205대, 5월 67만 1,931대에 비하면 내수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도 내수 판매가 줄어 5월 판매량은 총 13만 5,443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5개 완성차 업체는 해외 수출도 부진해 52만 7,605대로 14.3%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보복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중국, 신흥시장,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나마 현대자동차의 경우 그랜저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해 의미 있는 판매 실적을 냈다. 

지난달은 자동차 시장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량이 줄었고 여름이 시작되면 자동차 판매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달 1일 출시한 쌍용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G4렉스턴이 2,733대가 팔려 11.4% 증가했다.  쌍용차가 유일하게 G4렉스턴으로 내수판매가 줄지 않았다.  하지만 쌍용차의 해외 수출은 48.4%나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 성적표를 종합하면 쌍용차 내수 판매 증가만 빼면 완성차 업체 5곳의 내수와 수출 모두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르노삼성의 경우는 SM6, QM6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9,222대를 팔아 내수 판매 꼴지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모든 차종이 부진했지만 모닝이 6,436대 판매를 기록해 2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 GM의 경차 스파크가 모닝에 밀려 내수 판매가 31.0%나 급감했다.

완성차업계는 각종 신차를 내놓으며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사활을 건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출시한 ‘스팅어’, 13일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코나’, 소형 SUV ‘스토닉’, 제네시스 브랜드인 ‘G70’ 신차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대형 SUV G4 렉스턴을 출시하며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한다는 포부다. 쌍용차는 지난달 G4 렉스턴이 출시되며 올들어 처음 월 1만대 판매를 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해치백 '클리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출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