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한국 피자헛 지분 100% 매각.. 새 주인에 오차드원
상태바
한국 피자헛 지분 100% 매각.. 새 주인에 오차드원
  • 장혜원 기자
  • 승인 2017.09.01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장혜원 기자)

한국 피자헛이 매각설 2년여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피자헛 지분 100%를 (주)오차드원에 매각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측은 매각 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주)오차드원은 이번 한국 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관계사인 케이에이치아이는 M&A, 벤처투자, PE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자문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투자회사다.

이번 매각에 대해 한국 피자헛 측은 “이번 매각은 미국 염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외식사업 시장에서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차드원은 인수 후에도 한국 피자헛의 성장전략을 유지하며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 개발과 가맹점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매장 증대와 채널 다양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경영진 등 기존 인력은 구조조정 없이 그대로 유지 운영할 계획이며,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주)오차드원 권동호 대표는 “한국 피자헛 경영진을 신뢰하며 피자헛 브랜드 성장의 핵심은 가맹점과의 상생과 협력임을 잘 알고 있다”며 “최고의 파트너로서 함께 1등 브랜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피자헛은 1985년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전국에 3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 피자헛은 2000년대 중반만 해도 3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한때 국내 피자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매출액이 2013년 1450억원, 2014년 1142억원, 2015년 893억원 등으로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2013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