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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부진 벗어날 조짐, ‘2018년형 그랜저’ 출시…하반기 주가는 상승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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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부진 벗어날 조짐, ‘2018년형 그랜저’ 출시…하반기 주가는 상승세 이어질 듯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1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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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현대차가 판매 부진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8일 연중 최저가인 13만 3,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시 상승세를 타 지난 9일 15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약 두 달 만에 15%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에 1조 2,042억 원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12.74%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자 현대차는 8일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이 두 차종에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가 기본 장착됐다.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선택 사양)에 포함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주행 시 차간 거리 제어와 차선 유지, 정지 후 재출발, 속도제한 구간별 자동 속도 조절 등의 기능을 갖췄다. 

뒷좌석은 모바일 기기의 활용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핸드폰 거치 트레이와 수납함, USB 충전·연결 단자가 포함된 고급형 암레스트를 주력 모델인 가솔린 2.4 프리미엄부터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속도제한 구간에 맞춰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추가한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더해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판매된 6세대 그랜저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 동안 12만 9,110대가 판매됐고 올해도 이미 10만대를 넘어 베스트셀링카 등극을 앞두고 있다.  베스트셀링카는 연 10만대 이상 팔린 자동차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번에 새롭게 장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은 기존에 제네시스 브랜드에만 옵션이 포함된 것이다.

제네시스 ‘G70’에 탑재된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아이’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현대차 브랜드에 처음 적용됐다.

또 현대차는 2018년형 그랜저 전 모델에 블루링크를 기본으로 적용하는 동시에 무상 이용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소비자는 블루링크로 실시간 교통상황과 주변 맛집 등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하이패스 시스템, 선바이저, 트렁크 번호판 LED 램프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2.4가솔린 모델 3,105만~3,400만원, 2.2디젤 모델 3,405만~3,700만원, 3.0가솔린 모델 3,595만~3,900만원, 3.3가솔린 모델 4,330만 원 등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580만~3,975만원(세제 해택 후)이다.

한편 현대차의 주가는 연중 최고가의 93.35%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추가 상승을 예견하고 있다. 

주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실적, 수급,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좋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우선 실적은 시장예상치 1조 1,000억 원을 넘어 1조 2,042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11억 5,400만 달러(약 1조 2,91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9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판매가 점차 호조를 보이고 있고 G70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지난달 1,437억 원, 기관이 84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현대차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순자산)은 0.6배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대차가 12만~17만 3,000원의 박스권을 뚫으려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이 절실하다.  중국의 경우 바닥을 치고 나와 2분기 15만 5,000대, 3분기에 18만 8,000대로 판매량이 늘었다. 

문제는 미국 시장으로 현대차는 신흥시장 판매는 개선됐지만 미국 시장에서 재고가 늘고 있고 마케팅 경쟁으로 인센티브에 비용이 만만치 않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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