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국내 대표 국민 경차인 기아자동차의 모닝이 이달 국내판매 100만대 돌파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역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밀리언셀러’로 등극하는 것이다. 또 기아차는 인도에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해 총 1조 4,600억 원(13억 달러)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신흥국, 유럽, 중동지역 진출을 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2019년 9월 인도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량의 80%를 현지에 팔고 나머지 20%는 중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2004년 2월부터 모닝을 판매해 지난 10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대수 99만 4,686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모닝은 출시 이후 월평균 6,000대가량을 판매해왔기 때문에 이달 국내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닝은 배기량 1000cc로 기존 800cc인 경차 기준을 넘어서는 배기량을 갖고 있었으나 2008년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배기량 기준이 완화되면서 편입됐다.
모닝은 지난해 스파크에 1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스파크보다 높은 연비와 올 초 3세대 모닝을 선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다시 확대했다.
기아차는 모닝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연다. 또 기존에 경차를 보유한 고객이나 첫 차를 모닝으로 구입하는 고객은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고객들이 할부 기간과 유예율, 선수율과 금리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내 맘대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들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48개월 중 6개월 단위로 할부 기간을 설정하고 최소 1%에서 최대 70% 중 1% 단위로 유예율을 정할 수 있다.
아울러 11월에 모닝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다이슨 V8 무선진공청소기, 다이슨 공기청정기 퓨어쿨,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기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기아차는 외국계 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지원하는 투자금으로 인도 남동부 만드라프라에시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및 생산, 판매 계획을 확정했다.
기아차는 산타데르 씨티, 스탠다드차타드, ANZ ING 등 외국금융회사로부터 6억 4,000만 달러를 투자 받고 기아차 인도 법인이 조달하는 차입금 전액은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2억 5,000만 달러와 7,000만 달러를 기아차에 빌려주기로 했고 3억 4,000만 달러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금액은 13억 달러가 된다.
기아차는 최근 통상임금 패소 소송 패소로 1조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고 인도 현지 공장 건립 시 세금과 회계 비용처리 문제를 최소화하는 투자 전략을 세웠다.
인도 현지 공장에서 기아차는 2019년 9월부터 현지 전략형 소형 세단 및 스포츠유틸리티(SUV) 등을 30만대 생산한다.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와 1차 협력사 등 100여 곳도 총 10억 달러를 들여 기아차와 함께 인도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296만 여대로 2015년 275만 대보다 7.6% 증가했다. 인구 13억 명의 인도는 1만 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294대에 불과하다.
현대차도 인도로 시장을 확대해 주력 시장인 미국의 판매 부진을 인도 판매로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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