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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유한양행, 호실적으로 주가 상승…제넥신·한미약품·신라젠·씨티씨바이오 신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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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유한양행, 호실적으로 주가 상승…제넥신·한미약품·신라젠·씨티씨바이오 신약 출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1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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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바이오의약품 시장으로 인해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던 제약주들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바이오주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못해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약 판매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이 블록버스터급 신약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 녹십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녹십자는 면역결핍질환 치료제 ‘아이비글로블린 에스엔(IVIG SN)’에 대한 미국 임상을 마치고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헌터라제’는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국내에 출시됐고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B형 감염 항체 치료제 ‘GC1102’는 간이식 대상 임상 2상을 마쳤고 현재 만성 B형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지난 8월 17만 5,000원에 불과하던 녹십자의 주가는 13일 3,500원(1.59%%) 오른 22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한양행 역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31억 원,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각각 12.4%, 5.1%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13일 3,500원(1.67%) 오른 21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대웅제약, 종근당 등도 호실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막대한 투자비와 장시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당장 영업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을 개발해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은 개발 중인 제 3세대 빈혈 치료제 ‘GX-E2’ 임상 2상 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외국산 제품에 준하는 약효를 확인했다. 

GX-E2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투석이나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뒤 경험하는 빈혈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도 연내 시작된다.  사노피의 계약해지라는 부정적 시각이 임상 재계로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계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표적 항암제 ‘포지오티닙’도 최근 임상 2상에서 11명의 환자 가운데 8명의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해 긍정적 성과를 냈다. 

최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신라젠의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은 암 환자에게 투여해 암세포만 감염시키면 환자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세포를 위험 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신라젠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기 위해 최대 600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내년에 수출이 본격화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15년과 2016년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와 아시아 등 30개국을 대상으로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지역은 판매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시작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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