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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t급 함정 마포한강공원에 상륙... '서울함 공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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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t급 함정 마포한강공원에 상륙... '서울함 공원' 개장
  • 신진영 기자
  • 승인 2017.11.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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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함 활용 수상+육상 ‘전시‧체험 함상공원’ 조성
원형 보존, 군함 내부 및 해군생활 직간접 체험도 가능

(시사캐스트, SISACAST= 신진영 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22일 망원한강공원(망원정 앞) 전시‧체험형 함상공원인 서울함 공원(6,942㎡)을 개장했다.

서울함 공원은 제 역할을 다한 퇴역함정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재생, 시민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군함과 잠수정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구조와 해군들의 생활모습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서울시는 수상관광이 활성화된 런던의 템즈강, 뉴욕의 허드슨강처럼 군함을 활용한 전시‧체험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인접한 선유도공원, 밤섬, 여의도를 잇는 한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함 공원의 핵심시설인 '서울함'은 축구장 길이와 비슷한 102m(폭 11.6m)에 달하며, 흘수(수면에 잠겨있는 선체의 깊이)를 포함한 선체 높이는 28m로 아파트 8층 높이와 맞먹는다.

84년 취역해 15년 퇴역하기까지 30년간 수도권 서측해역 방어임무를 주로 수행한 서울함은 세 차례에 걸쳐 순항훈련에 참가해 국위를 선양했고, 1990년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환태평양 훈련(RIMPAC)에서 한국해군 최초로 탑건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함은 한강변 수상에 정박한 상태로 나머지 선박인 ‘고속정’과 ‘잠수정’은 뭍으로 올라와 육상에 거치돼 각각 시민들을 맞는다. 3층 높이의 ‘안내센터’ (485㎡)에서는 도교 등을 통해 각 군함으로 연결되고, 옥상 전망대에서는 서울함 공원의 웅장한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안내센터 주변으로는 잔디광장(다목적광장)이 조성된다.

유재룡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으로 나와 함정과 해군의 생활을 체험하는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며 "이번 서울함 공원 개장으로 이 일대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함 공원은 11월~2월은 오전10시~오후5시, 3월~10월은 오전10시~오후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며 다음달 3일까지 시범 운영기간으로 무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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