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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평창올림픽 논란 강력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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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평창올림픽 논란 강력 성토
  • 윤관 기자
  • 승인 2018.01.24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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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발 정신 차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국민의당 지도부는 24일 문재인 정부의 평창올림픽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 참 말도 많고 논란이 끊이지를 않는다. 지난 20일 남북 단일팀 구성방식이 합의발표 됐을 때, 많은 국민들께서 의아해 한 게 사실”이라고 질타했다.

안철수 대표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에 대해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우격다짐 식으로 만든 것도 이상한데 한두 명도 아니고 12명을 엔트리에 밀어 넣고 경기마다 3명을 출정시킨다는데 합의를 해주면, 그동안 편의점 알바하면서 훈련해온 그 선수들은 뭐가 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황당한 것은 19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 우리 대표단이 스위스 로잔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남북한 단일팀과 공동입장식의 세부사항까지 모두 정해져 있었고, 우리 대표단의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현지사정을 지켜본 사람들의 증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북한예술단 공연에 대해서도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안 대표는 “예술단 파견하면 우리 측이 제공한 장소에서 우리 측이 정돈한 시간에 공연을 하면 그 뿐이지 이번처럼 북측 대표단장이 모든 것을 정하고 선택한 적이 과연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이 평창에 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된다. 제발 정신 차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태우 최고위원·전국청년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세대들의 불만을 화두에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아이스하키단일팀 관련한 문제가 청년세대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면서 “스포츠를 정치로 활용한 것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일방적 진행은 옳지 않다”고 성토했다.

그는 “많은 젊은 세대들이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정부의 추진 방식에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피땀 흘려 고생했을 선수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선수들이 정치희생양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개탄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촛불집회로 탄생했으며 촛불집회는 상식에 어긋난 불공정으로 인해 시작됐다”면서 “높은 지지율로 인해 인기에 취해 초심을 잃은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현 정부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겠다는 초심과, 어느 누구나 공정하게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기대와 열망으로 탄생됐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전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참가로 인해 많은 논란을 촉발시켰다. 일단 두가지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은 2030세대의 분노를 자아냈고, 문재인 대통령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탈락 선수들과 동세대인 2030는 현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공정성을 위배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송월 단장이 강릉과 서울을 방문했을 때 정부의 지나친 환대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며 “일개 대좌에 불과한 예술인을 국빈 수준으로 환대한 것이 비판 여론을 자초한 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팀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고, 예술단이 오게 되면 논란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북한에 대한 완급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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