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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의 호남 무시 공천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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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의 호남 무시 공천론 제기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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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정말 잘 하는 줄 아는 착각과 오만에 빠졌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3일 “민주당, 김기식, 청와대 행정관 부인 일탈, 김경수 드루킹 등 정국 현안 대처 못하고 호남 무시 공천”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MBC-R <시선집중 광주> 출연해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취해서 자신들이 정말 잘 하는 줄 아는 착각과 오만에 빠졌다. 이렇게 가면 6·13 지방선거에서 큰 코 다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가 유력한 정치인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서 호남권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평화당의 간판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은 적극 지지를 하고 있지만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여야의 드루킹 대치 정국에 대해서 “지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당은 천막을 치고 있고, 민주당은 청와대에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라고 해도 이를 거부하고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들어오기 싫으면 말라는 태도”라며 “최근 민주당이 정국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오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노력해 왔다”며 “김기식 사태가 났을   때에도 금융개혁의 적임자이기는 하지만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국회의원 외유활동을 전수조사한다,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다고 해서 결국 물러났고, 김경수 의원 문제도 드루킹에게 코를 꿰인 억울한 점이 있을지라도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특검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호남 무시론을 제기했다. 그는 “지방선거도 전국적으로 친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특히 호남에 대해서는 ‘호남은 자동적으로 우리를 지지하니 PK에서 승리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인식 하에 호남 공천 기준은 원칙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호남 민심과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중앙당 마음대로 경선, 전략 공천을 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호남을 주머니 속 공기 돌로 취급하는 것으로 필요할 때만 빼내서 이리 치고 저리 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적폐청산, 5·18 등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해서 얻는 높은 지지율을 민주당 자신들이 잘해서 얻은 것으로 착각하는 오만에 빠져 있다”며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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