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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자’ 아쉬운 작별... 가을게 상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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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자’ 아쉬운 작별... 가을게 상봉 추진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08.2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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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지난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모두 끝났다.

이번 남북 이산사족 상봉행사는 20~22일, 24~26일까지 2차례로 나눠 금강산에서 개최됐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2박 3일간 열린 1차 상봉행사에선 우리 측 89가족, 190여 명이 북측 가족과 만났다. 이어 24일부터 2박 3일간 치러진 2차 상봉행사에는 81가족 326명이 북한을 방문했다.

가족들끼리 호텔방에서 도시락을 먹는 등 짧은 시간을 보낸 이들은, 26일 금강산에서 상봉행사를 마친 뒤 오후 동해선 육로를 지나 속초에 도착했다.

이번 행사에 북한 중앙통신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의 일환으로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시작된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26일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상봉을 마친 북과 남의 가족, 친척들은 통일의 그 날 다시 만날 것을 서로 속하며 작별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짧은 만남이 아쉬운 이산가족을 위해 남북이 올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한 번 더 갖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측과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올해 안에 한번 더 하기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 날씨 등을 고려하면 10월 말쯤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상봉행사 외에도 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정례만남, 고향방문 등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하자는데 긍정적인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남아있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는 5만 6천 명. 이 중 70대 이상의 고령 신청자는 85%, 90세 이상은 1만 2천명이다.

상봉행사의 한정된 숫자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평생의 기다림. 그러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태풍’에도 ‘훈풍’이 불었던 이번 상봉행사처럼 더 많은 행사가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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