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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할머니 돕다 사고로 숨진 故김선웅 군...'의인'으로 기억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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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할머니 돕다 사고로 숨진 故김선웅 군...'의인'으로 기억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16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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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김 군에게 'LG 의인상' 수여...유가족에게 5000만원 전달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 3일 손수레 할머니를 돕다가 사고를 당해 숨진 故 김선웅(19)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LG복지재단은 김 군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제주한라대에 재학 중이던 김 군은 지난 3일 새벽 3시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할머니를 도왔다. 할머니를 대신해 손수레를 끌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달려오는 과속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

유족은 장기기증을 원했던 김 군의 뜻에 따라 지난 9일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김 군을 떠나보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며 떠난 故 김선웅 군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손수레 청년' 김선웅 군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다.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은 뭉클하고 먹먹한 감정을 느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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