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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적이지 못한' 위생용품... 일부 면봉서 세균 등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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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적이지 못한' 위생용품... 일부 면봉서 세균 등 검출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1.0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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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위생용품인 면봉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세균과 형광증백제가 검출돼 위생용품 안전 관리와 감독의 제도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 유통·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제품을 대상으로 한 시험검사 및 표시실태 조사 결과 6개 제품에서 일반세균과 형광증백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조사대상은 일회용 면봉 33개였고, 그 중 5개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1개 제품에서는 형광증백제가 검출, 일반세균은 기준치에 최대 1206.7배를 초과했다.

또한 1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으나, 현재 일회용 면봉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일회용 면봉의 안전사고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33개 제품 중 나무 재질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축의 강도를 시험·검사한 결과, 전 제품이 300개당 최소 1개에서 최대 9개의 부러짐이 확인됐다. 또한 종이·플라스틱 재질의 면봉도 부러지는 경우 단면이 날카로워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면봉 관련 위해사례는 총 596건이며, 부러져 상해를 입은 안전사고가 153건(25.7%)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한 제품 중 9개 제품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고, 3개 제품은 허위표시를 하고 있었다.

9개 제품은 제조연원일, 영업소의 명칭 및 소재지, 수입자명 등을 누락했고, 3개 제품은 제조국 정보가 상이하거나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로 표시했으나 해당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 중단과 ▲제품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일회용 면봉의 ▲안전관리 및 표시·광고·관리 감독 강화 ▲축의 강도 시험검사 대상 재질 추가 및 검사 시료 수 등 기준 신설 ▲포음알데히드 사용금지 기준 마련 ▲제조국명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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