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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 빠지지 않는 낙하산 인사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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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 빠지지 않는 낙하산 인사논란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1.0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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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낙하산 전수조사에 이름 올린 ‘그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팬카페인 ‘문팬’ 카페지기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공공기관 자회사의 비상임이사로 취임한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JTBC 뉴스룸은 한국공공신뢰연구원과 함께 1722명의 공공기관 임원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 이 가운데 낙하산 인사가 의심되는 인물이 129명, 해당 분야와 무관한 사람은 42명이라고 했다.

그중 문 대통령 팬카페인 ‘문팬’의 리더 박 씨는 올 2월 코레일유통 비상임이사로 선임, 더불어민주당 19대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정책위원 출신인 이 씨도 코레일유통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박 씨의 경우 입시학원을 운영한 경력만 있을 뿐 유통과는 전혀 무관한 인물이며, 이 씨도 코레일유통 업무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이들은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한달에 한번 꼴로 열리는 이사회 회의만 참석하며 연봉을 받고 있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임이사에게는 내부 기준에 따라 직무수당으로 월 1백만원과 회의 참석시 30만원의 참석수당을 지급한다.

뉴스가 보도된 이후,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박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팬카페 리더라는 이유만으로 코레일유통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고 꼬집었으며, 일부 네티즌은 “나도 ‘문팬’인데 나는 왜 취직 안시켜주냐”며 비꼬기도 했다.

낙하산 인사의혹에 관해 코레일유통 측은 해명보도자료를 통해 “비상임이사는 인사검증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임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비상임 이사로서 어떤 전문적인 조언과 경영개선에 도움을 주었냐는 질문에는 해명자료에 나와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코레일유통은 코레일의 자회사로 역사내 편의점 및 카페 등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임대사업자를 모집하면서 근거규정이 없이 코레일이나 코레일유통 퇴직자에게 계약 특혜를 준다며 ‘전관예우’가 판을 치고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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