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아이폰XS 판매 부진에 '불법보조금' 등장... '경고'
상태바
아이폰XS 판매 부진에 '불법보조금' 등장... '경고'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1.09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애플의 아이폰 XS·XS맥스·XR의 판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휴대폰 판매점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이 반짝 등장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통 3사에서 개통된 아이폰 XS시리즈는 약 17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아이폰8·아이폰X 출시 첫 주 성적의 60%에 불과한 실적이다.

브랜드만을 내세우며 고가 전략을 펼친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판매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진한 판매 상황을 개선하고자 이통 3사에서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 3사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이폰XS 시리즈 출시일인 지난 2일 일부 대형 대리점에서 아이폰 구매자에게 최대 45만원의 판매장려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판매장려금은 스마트폰 판매시 이동통신사가 이통사 대리점과 휴대폰 판매점 등 유통망에 지급하는 돈으로, 방통위는 판매장려금 최대치를 30만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상한선이 30만원인데 출시 첫 날과 이튿날인 지난 2~3일 45만원까지 올라갔다"며 "방통위가 이번주 초 이통사 3사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후 이번주 들어 불법보조금이 진정된 상황"이라 전했다.

또한 불법보조금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신규 아이폰 단가가 높아 판매량이 부진하다보니 판매 촉진을 위해 불법 보조금을 뿌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통 3사 실무자들을 만나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해 경고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와 비교하면 심한 편은 아니지만 초기에 불법보조금 과열 징조가 보였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보조금 지급 정황을 포착해 주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