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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무슨날?... 농업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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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무슨날?... 농업인의 날!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1.0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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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삼겹살데이 등 날짜마다 상술 마케팅이 넘쳐나고 있다.

11월 11일은 보통 막대과자(빼빼로) 데이로 유명하지만, 이 또한 기업의 상술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상술로 인해 ‘진짜’ 기념일이 가려지고 있다.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로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농업인의 날은 지난 1996년 기존에 있던 권농의 날을 폐지하고 농어업인의 날로 지정, 다음해인 1997년 농업인의 날로 다시 명칭을 변경하며 이어져 왔다.

그러나 올해 23회를 맞는 농업인의 날은 존재의 유무마저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 특히나 막대과자 데이를 이용한 기업의 활발한 마케팅으로 더욱 묻히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오늘(9)부터 이틀간 세종시 호수공원 이원에서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농업의 가치를 소중하게, 농촌의 미래를 풍요롭게’를 표어로 이뤄진 올해 농업인의 날 기념식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개호 농식품부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업인과 소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쌀 목표가격을 19만6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며, “농업 농촌에 희망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은 이기고 희망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교통, 문화, 교육을 비롯한 농촌 생활기반을 개선하겠다”면서, “정부는 수출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길을 늘리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을 대표해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농업인의 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농업·농촌 문화 한마당’ 9일과 10일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농업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관, 농업·농촌의 문화와 농축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 정책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농촌의 가치가 무너지고 역할이 축소되면 도시도 무너지고 생존할 수 없다. 농업인의 날을 통해 농촌의 현재를 다시한번 되돌아볼 때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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