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車 보험 손해율 87%로 급등... 보험료 인상 빨라지나
상태바
車 보험 손해율 87%로 급등... 보험료 인상 빨라지나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1.12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올해 3분기만에 90%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78.9%) 보다 4.8%포인트 상승한 83.7%로 나타났다.

분기별로는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지만 3분기 폭염 때문에 87.6%까지 치솟았다.

손해율 악화로 1~9월 영업실적도 2104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2437억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했다. 일반적으로 손해율이 77~80%를 상회하면 적자로 본다.

같은 기간 사업비율은 18.2%로 전년 동기(19%) 보다 0.8% 개선됐지만 손해율 악화가 영업실적을 끌어내렸다. 손보사 영업실적은 2분기 367억원 흑자에서 3분기 1988억원 적자로 악화됐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등 대형 4개사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계가 100%를 초과하는 등 손해액, 사업비 지출이 보험료 수입을 넘어선 탓이다.

중소형 7개사들도 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이 낮은 '메리츠보험'과 사업비율이 낮은 온라인 전업사 '악사'만이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 보험업계는 손해율 급등에 따른 실적 악화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내년초부터 최소 3% 정도의 보험료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