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허위·과대 광고에 대해 행정처분'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화장품 중 절반 가량은 실제 미세먼지 차단·세정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화장품 중 미세먼지 차단·세정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자외선차단제, 보습제, 세정제 등 53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8개 제품에는 이 같은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화장품을 유통·판매하는 제조판매업체로부터 미세먼지 흡착 방지 또는 세정 정도 등 제품의 효능 및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를 받아 검토했고, 53개 제품 중 실제 효능이 확인된 제품은 25개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실증자료가 부적합하거나 없는 28개 제품을 유통·판매한 제조판매업체 27곳에 대해 해당 품목 광고를 2개월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차단 등의 내용이 포함된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547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도 광고 내용을 시정할 것을 명령하거나 사이트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식약처 측은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제품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특이한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등 허위·과대광고 제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식약처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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