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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전기버스가?...'친환경 교통수단'의 첫 단추를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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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전기버스가?...'친환경 교통수단'의 첫 단추를 꿰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1.1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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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서울 시내버스에 전기버스가 처음으로 도입된 가운데 서울시와 도원교통은 15일 성북구 정릉차고지에서 시승식을 열었다.

전기버스는 27석의 좌석, 입섭 20명, 운전기사 1명을 포함해 총 38명이 탑승 가능하며, 장애인들도 탑승할 수 있는 저상형 버스다.

방전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기까지 72분이 소요되며, 충전 완료 후 최대 319.2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전기버스는 일반버스와 달리 기어변속장치가 따로 없고, 버스 계기판 왼쪽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기어를 변속한다.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버스기사는 "버스 운전을 한 지 20년이 됐는데 기존 저상버스보다는 안정감이 있어 운전하기 편하다"며 "오래 운전을 해도 피로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전기버스는 엔진이 없어 소음이 적고, 정차 때에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승객 편의를 높이고 운전기사의 피로도는 줄여준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내년 5월까지 29대의 전기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15일 운행을 시작한 1711번(국민대~공덕동) 9대 외에도 3개 노선에 전기버스가 투입된다.

현대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가 제작한 3413번(강동공영차고지~수서경찰서) 10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며, 하이거가 제작한 6514번(양천공영차고지~서울대) 10대는 다음달 5~10일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기 시내버스 상단에 하얀선을 칠하고 '친환경 전기버스'라는 문구를 붙여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했다.

시는 시범운행기간 제작사별 차량 성능과 배터리 성능, 안정성, 편의성 등을 점검해 '서울형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향후 도입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시내버스가 처음으로 도입됐다"며 "전기버스 시범운영을 통해 서울시만의 모델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 시내버스를 3000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전기버스는 부산 20대, 창원 2대, 대전 1대, 광주 2대가 운행 중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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