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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720만명 내년부터 '무료 건강검진 대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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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720만명 내년부터 '무료 건강검진 대상자'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1.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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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30세 각 1회씩 우울증 검사 시행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내년부터 2030 청년 720만명이 무료로 국가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을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30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와 지역가입자 세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일반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20~30대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461만3천여명과 지역가입자 세대원 246만8천여명,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 11만4천여명 등 약 720만명이 무료로 국가건강검진 혜택을 받게 된다.

그동안은 20~30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세대주만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개정안에는 일반건강검진항목 외에도 2030 청년세대의 자살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우울증을 조기 발견·치료할 수 있도록 20세와 30세에 각 1회 정신건강검사를 받도록 했다.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우울증 검사를 받는 대상은 40세, 50세, 60세지만, 내년부터는 20세, 30세까지 연령대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청년들은 학업과 취업난, 아르바이트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고, 이로 인해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우울증, 화병, 공황장애, 통풍질병이 청년세대에서 잦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 당뇨 환자 수는 지난 5년간(2013년~2017년) 38.9% 증가했으며, 20대가 연령대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0대 우울증 환자 수는 5년간 58.4% 증가했으며, 20대 우울증 환자 증가율이 평균 증가율의 3.5배에 달했다.

20대 화병, 공황장애 환자 수는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통풍 환자 수도 5년간 58% 늘어났다.

이러한 질환들이 더이상 노인에 한정되지 않고 청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무료 건강검진 대상자를 확대해 전체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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