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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과열된 원내대표 경선 논란 긴급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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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과열된 원내대표 경선 논란 긴급 제동
  • 윤관 기자
  • 승인 2018.12.0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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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탈당을 받고 할 일이 아니라 징계를 해야 될 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원내대표 선거전에 대해서 “지금 원내대표 선거 관련해서 이런 저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는 거 같다”며 제동을 걸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있지도 않은, 말하자면 지지선언을 하는 등 이런 것들이 결국 우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사무총장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런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잘 파악을 하고 계셨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반드시 징계조치를 해야 될 일은 징계조치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이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징계조치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은 최근 탄핵 정국 당시 잔류파와 복당파의 후보군들 간 지지선언의 진실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혼탁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지난달 30일 당내 친박계를 포함한 자유한국당 잔류파가 주축인 우파재건회의가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이날 구본철 우파재건회의 대변인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단일화 우선 후보로 나 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특히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파재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언급된 의원들 중 상당수는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없거나 그런 결의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또 유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강경한 의사를 밝혀 원내대표 경선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1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후임을 결정한다.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내년에 선출될 당 대표와 함께 2020년 총선을 준비해야 할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갖게 돼 당내 각 계파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병준 위원장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또 그 다음에 그런 혐의가 있는, 제가 누구라고 이야기 드리지 않아도 지금 신문 보도 상에서 이런 저런 불미스런 일이 있었던 것이 보도되고 있는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혹시 탈당계를 내고 하더라도 접수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며 거듭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반드시 그냥 탈당을 받고 할 일이 아니라 징계를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일에 지금 신문에 보도된 그런 지지선언을 받고, 허위 지지선언이라든가 이런 것이 있었다면...”이라는 강경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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