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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작심 독설 “좌파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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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작심 독설 “좌파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
  • 윤관 기자
  • 승인 2018.12.3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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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정치”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내년 2월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30일 홍준표의 독설이 다시 작렬했다. 이날의 타겟은 자유한국당 내 탄핵찬성파였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정치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홍 전 대표는 “이를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라고 한다”며 “마녀로 몰린 분을 공주로 되돌릴 길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우리 헌법상 탄핵에는 재심이 없다. 그렇다면 모두 힘을 합쳐 다시 집권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탄핵 때는 이에 동조하거나, 겁이 나 협조하거나, 숨어 있던 사람들이 이제 총구를 내부로 돌려 보수.우파 분열에 앞장서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최근 내년 2월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부 친박계와 비박계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가 탄핵 당시 상황을 상기시키며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홍 전 대표는 “그래서 싸이코 패스, 쏘시오 패스라는 말이 나돌게 된 것”이라며 “아직도 박근혜 감성팔이로 정치자금을 걷거나,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면서 정치적 연명을 해 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증스럽다기보다는 측은 하기조차 한다”고 맹폭했다.
 
그는 자신의 반대파에 대해서 “좌파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그러나 나는 그런 부류는 극소수라고 보기 때문에 전혀 대꾸를 하지않다”며 “세상이 그들의 비겁한 실체를 알 날이 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홍 전 대표는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했다”는 옛말을 인용하며 “언젠가 업(業)을 치룰 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전매 트레이드마크가 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이때 쓰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는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 다수의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일각에선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 극단적인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권영세 전 주중 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에서 유시민까지... 이제 세상은 좌우할 것 없이 혹세무민으로 더욱더 넘쳐나게 생겼다”고 힐난한 바 있다. 이는 홍 전 대표가 진행 중인 TV홍카콜라 비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와 반대파의 내홍의 결말이 주목되는 201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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