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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의 최대 변수, 황교안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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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의 최대 변수, 황교안의 선택은?
  • 윤관 기자
  • 승인 2019.01.0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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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통합과 총선승리 이끌 리더십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 집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 전대의 최대 변수, 황교안의 선택은?
 
2019년 자유한국당은 당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내달 27일 개최될 전당대회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대는 내년도 21대 총선을 지휘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차기 지도부는 보수대통합을 통해 총선 승리를 이끌 막중한 책임이 있다. 또한 총선 승리는 곧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당내 유력 주자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이번 전대 승리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정치권에선 김성태·김진태·심재철·안상수·정우택·정진석·주호영 의원(가나다 순) 등 원내 인사들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원내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원내 주자들이 워낙 약체로 평가받고 있고, 오 전 시장과 김 전 경남지사는 높은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지만 원외 인사라는 한계가 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다. 현재 보수 정치권에서 가장 강력한 대권 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황교안 전 권한대행이 전대에 나선다면 최대의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황 전 권한대행도 원외 인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정치적 중량감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황교안 전 권한대행도 구시대 인물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총리였고, 탄핵 정국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것이 보수 대혁신과 표의 확장력에 제한이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또한 황 전 권한대행은 정글과 같은 적자생존의 정치판에서 생존력을 보여줄지 여부도 의문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 조순 전 총리, 고건 전 총리와 정운찬 전 총리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이 본선의 문 턱도 못 넘고 좌절했던 사례를 상기해보면, 황 권한대행이 정치판의 생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대권 레이스에 참여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황 전 권한대행이 탄핵 정국 때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끈 리더십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있다. 이 점이 현재의 지지세를 이끈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보수 정치권은 황 전 권한대행에게 보수대통합과 총선 승리를 이끌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당사자 황교안 전 권한대행은 아직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황 전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에는,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고, 정치는 당리당략에 매몰되고, 안보는 이념에 흔들리고 있다”며 “모든 국정의 중심이 다시 ‘국민의 삶’에 맞춰져야 한다.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으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전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가 결단의 시기를 언제로 잡을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만약 출마를 결정한다면 한국당은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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