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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강철원,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등 오늘 구속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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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강철원,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등 오늘 구속 여부 결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5.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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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52)에 대한 구속여부가 7일 결정될 예정이다.

또 박 전 차관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48)도 이날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19호실에서 이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박 전 차관과 강 전 실장의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박 전 차관과 강 전 실장은 구속수감 절차를 밟은 뒤 이날 밤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지난 2005년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55)로부터 사업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시 공무원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2000만~3000만원을 3~4차례 걸쳐 받는 등 총 1억여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박 전 차관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박 전 차관은 2006년 하반기부터 2007년까지 이 전 대표로부터 매달 생활비 용도로 1000만원씩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박 전 차관을 소환해 돈을 받은 시기와 어떤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박 전 차관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전 차관은 "브로커 이동율씨에게 돈을 받은 부분은 시인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당당하게 검찰에 소명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파이시티 측에서 발행한 2000만원 상당의 수표가 박 전 차관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진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59) 측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박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 때 중국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박 전 차관에게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 전 실장 또한 브로커 이동율씨(61·구속)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 이씨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관련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과 일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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