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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매몰된 한국당 전대, 과거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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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매몰된 한국당 전대, 과거만 보인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9.02.2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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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전대는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실패로 끝날 공산이 크다.
 
이번 한국당 전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무대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총선 승리는 필수적이다.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한 당 지도부를 선출할 기회라는 사실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한국당의 모습은 ‘미래’를 포기하고 ‘과거’에 매몰됐다. 5·18 발언 파문으로 간만에 찾아온 전대 흥행은 물 건너 갔고, 탄핵 정당성을 놓고 3인의 당 대표 후보들은 이전투구로 일관하고 있다
 
탄핵은 완료된 과거사다. 하지만 21일 진행된 지난 21일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 당 대표 후보 토론회는 탄핵의 정당성이 최대 화두로 제시됐다.
 
가장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인정받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발시킨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본인은 ‘미래를 나가자’며 ‘태블릿 PC’ 조작 의혹을 언급한 것은 과거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으로 비쳐진다.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태극기 부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지지세력 이외에는 모든 공세의 중심에 서 있다. 5·18 발언 파문의 당사자로 당 안팎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또 전대 이후 당 징계 여부도 예정돼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맞설 전사를 자부하며 총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에 대한 대안 세력이 필요한 시기이지 전쟁을 위한 장군이 필요한 시기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김 의원은 탄핵의 부당성에 가장 목소리를 높이는 당 대표 후보다. 탄핵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것은 태극기 부대의 표심을 노린 정략적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세훈 후보도 비박계의 주자로서 친박계에 맞서는 모습이다. 탈계파를 외치면서 친박계를 포용하는 모습 대신 친박계의 지원을 받는 황 전 총리와 김 의원을 싸잡아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황 전 총리의 탄핵과 관련된 오락가락 발언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어, 한국당의 미래는 잘 안 보이고 있는 상태다.
 
탄핵 정당성에 매몰돼 미래가 실종된 한국당의 전대는 3인의 후보 중 누가 당 대표로 선출되더라도 험로가 예상된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전대는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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