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檢, '비자금' 정황 포착...백석대 총장 수십억원대
상태바
檢, '비자금' 정황 포착...백석대 총장 수십억원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5.11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석예술대와 정화예술대학교의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지난 2009년 백석대 문화관 공사대금 가운데 수십억원이 대학원 총무처장을 맡고 있는 방모씨의 작은처남 계좌에 입금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백석학원의 설립자인 장종현 전 백석대 총장(63·사진)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장 전 총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백석대 공사를 여러차례 수주한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방씨의 큰처남이 방씨의 작은처남 이름으로 만든 유령회사에 하도급을 주는 수법으로 거액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

지난 4일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은 작은처남은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져 현재 병원에 입원 중에 있다.

앞서 방씨는 하청업체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납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방씨가 사실상 장 전 총장의 '비자금 관리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씨를 상대로 조사 중에 있다.

한편 검찰은 100억원대 교비를 차명계좌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된 한기정 정화예술대 총장(59)을 상대로 정·관계 로비 의혹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정화예술대가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학 캠퍼스 외에 경기 구리시에 제2캠퍼스 건립계획을 추진하며 정치인과 인허가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