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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반민특위 발언, 요동치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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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반민특위 발언, 요동치는 정치권
  • 윤관 기자
  • 승인 2019.03.1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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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자유한국총독부’로 당명을 바꿔라”, 평화당 “토착왜구 나경원을 반민특위에 회부하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이 정치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 서훈자 전수조사와 관련해 “해방 후에 반미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15일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냥, ‘자유한국총독부’로 당명을 바꿔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단죄와 분열을 구분 못하는 나경원의 빈약한 역사인식이 부끄럽다”며 “자신이 친일 세력이라는 속내를 거침없이 토해내기로 한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의 조국은 어디인가?”라고 반문하며 “5·18을 부정하더니, 이제는 반민특위마저 부정하고 있다. 친일을 감추고자 보수의 탈을 쓰고 지금껏 살아온 자유한국당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분열의 혼란을 틈타 이념에 기생하며 지금껏 살아온 자유한국당이다. 친일에 대한 ‘후회’는 없고, 친일에 대한 ‘후예’가 되려 하는가?”라며 “나 의원은 독립유공 영령과 국민 앞에 통렬히 사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은 “토착왜구 나경원을 반민특위에 회부하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단순히 친일파의 제 발 저림일까? 괜히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게 아니었다. 우연히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것도 아니었다”며 나 원대대표의 과거 행적을 들춰냈다.
 
문 대변인은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했고 친일파란 프레임으로 역사공정을 진행하고 있다고?”라며 “한국당 국회의원 나경원은 토착 왜구란 국민들의 냉소에 스스로 커밍아웃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명실상부한 자유당의 친일정신, 공화당, 민정당의 독재 DNA를 계승하고 있다”며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친일파들이었다. 실패한 반민특위가 나경원과 같은 국적 불명의 괴물을 낳았다”고 거듭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고름이 썩는다고 살 되는 법은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반민특위를 만들어서라도 토착왜구는 청산돼야 한다”며 “토착왜구 나경원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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