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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 김연아 교생실습은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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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 김연아 교생실습은 "쇼"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2.05.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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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연아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표현해 화제다.

이날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한 황 교수는 김미화가 "김연아 선수가 지금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교생실습을 갔다. 바쁜데도 이렇게 성실한 것을 보면 참 좋은 학생인 것 같다"고 말하자, "단어를 잘못 쓴 것 같다. '성실'이라 함은 정해진 것을 꾸준히 잘 실행한다는 것이다"며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성실히 간 것은 아니다.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다"고 답했다.

이어 황 교수는 "우리는 스포츠 스타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병역 면제도 시켜주고, 스포츠 스타는 그걸로 인해 나중에 돈도 많이 받는다"며 "과도하게 특정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건 조금은 후진국적 행태라는 것은 생각해줘야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교사를 하지도 않을 거면서 굳이 교생실습을 가서 교사 자격증을 수집하려고 하는 심리는 뭔가"라며 "하루 얼굴만 내밀면 교생실습도 마치고 교사 자격증도 받을 거면 그냥 등록금 한꺼번에 다 받고 졸업장 인쇄해서 나눠주면 된다"고도 했다.

이러한 황교수의 발언과 관련해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가 지난 8일 교생실습을 처음 하던 날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하고 공개수업을 가진 이후 꾸준히 진선여자고등학교에 출근 중이며 다른 선생님 수업에 참관도 하는 등 여느 교생과 다를 바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4학년이며 지난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4주 예정으로 교생 실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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