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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가 간다] 여성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 직접 타보니... “안심&배려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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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가 간다] 여성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 직접 타보니... “안심&배려 충족”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6.17 11: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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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합작해 만든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웨이고 레이디’는 기본적인 플랫폼 운영체제를 장착하고 기존 택시와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고 레이디는 승차거부 없이 근거리 차량을 배차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지난 4월부터 시범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까지 시범운행을 종료하고 다음달 오픈되는 카카오 T 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웨이고 레이디는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100% 예약제로 4대가 운행중이며, 예약비는 5000원이고 택시요금은 일반 택시와 같은 기본료 3800원부터 시작된다.

*이달 18일까지는 홍보 이벤트 기간으로 예약비가 무료이며, 택시비도 50% 할인해주고 있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기사가 운전하며 여성 손님만 탈 수 있는 여성 전용 택시다. 100% 예약제로 거리에 따른 승차 거부가 없으며, 아이 승객을 위한 카시트도 제공된다. 단,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동승할 수 있다.

택시 이용에 불안감을 느꼈던 여성들에게 그야말로 ‘희소식’인 여성 전용 택시, 기자가 직접이용해보고자 지난 13일 웹사이트를 통해 웨이고 레이디를 예약했다.

이용날짜는 14일 3시 30분. 하루 전인 13일 오전에 예약을 했다. 웨이고 레이디는 종전에는 24시간 전까지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의 1~2시간 전에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 출발 장소와 도착 장소를 입력하니 예약확인과 운전기사 정보가 담긴 문자가 휴대폰으로 왔다.

예약시간 3시간 전인 14일 12시 30분 해당 기사에게 확인 전화가 왔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마친 기사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확인했다. 상냥한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

예약시간 20분전에 예약 장소에 도착해 있다는 문자가 왔다. 웨이고 레이디는 소형 SUV 차량으로 외관은 하얀 바탕색 위에 붉은 색 띠처리가 됐고 로고는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차량 측면을 장식하고 있다.

택시에 타니 환영인사를 건네는 배서윤 드라이버는 운전 경력은 10년, 웨이고 레이디 기사로 일하기 위해 택시자격증을 발급 받아 입사해 3주차 근무중이라고 했다.

차량 내에는 공기청정기와 태블릿 PC, 휴대폰 충전 케이블, 비상용품 키트 등이 구비돼 있다. 기자는 카시트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시트는 볼 수 없었다.

- 하루에 예약은 몇 건 정도? 예약이 없는 시간에는 무얼 하나?
현재는 하루에 한건 이상 꾸준히 있다. 그러나 예약이 없는 빈 시간도 있는데, 예약이 없어도 택시 홍보를 위해 시내를 돌아다니며 거리에서 손님을 태우기도 한다. 현재는 예약보다 거리 손님이 많은 편이다.

-웨이고 레이디를 이용하는 승객은 주로 어떤 분인가?
카시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동승하는 ‘엄마’ 손님의 예약이 높은 편이다. 아이와 함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재 이용률도 높다.

-웨이고 레이디 기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때는?
승객들이 우리 웨이고 레이디를 이용하고 굉장히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특히 ‘안심 된다’거나 ‘만족스럽다’는 칭찬을 승객에게 들었을 때 뿌듯함이 컸다.

-웨이고 레이디에 바라는 점?
승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크다. 빠른 시간내에 보급률을 늘려서 이용자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마포구 성산동에서 승차한 기자는 영등포구 영등포역 앞에서 하차했다. 택시 요금은 10600원이 나왔다. 원래대로라면 예약금 5000원과 택시요금 10600원을 합해 15600원을 지불해야지만, 이벤트 기간으로 ‘예약금 무료·요금 50% 할인’을 적용받아 5300원을 지불하고 내렸다.

-기자의 총평-
·여성 드라이버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안심’할 수 있었다. 
·깨끗하게 정돈된 택시 내부와 구비 품목에서 승객에게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예약금이 비싸다는 느낌이다. 가격을 조정한다면 더 많은 승객이 부담없이 이용할 듯하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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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송 2019-06-21 16:05:43
경제성없음..가격 올라가야 해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