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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순항중... 분당급 신도시 세우며 국위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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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순항중... 분당급 신도시 세우며 국위선양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8.2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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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이 순풍 속에 가속화되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은 지난 2012년 한화건설과 이라크 국가투지위원회가 101억달러(약12조원)에 맺은 계약으로,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로 화제된 바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이뤄지는 곳은 바그다드 동남쪽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이며, 10만 80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등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한다.

주택의 예상 거주 인원은 60만명으로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294개의 교육시설을 비롯한 병원, 경찰서, 소방서, 전력 송배전 시설 등의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신도시 주택 공사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외벽, 내벽, 바닥 등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으로 이동해 조립하는 PC(Precast Concrete) 공법이 적용됐다.

이처럼 한화건설이 기획부터 설계, 조달, 시공까지 모두 수행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건설되며,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그대로 접목시킨 계획도시로 만들어진다. 한화건설이 기존에 진행했던 ‘인천 소내논현 도시개발’과 ‘대덕 테크노밸리’ 등 국내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스마야 신도시를 디자인했다.

이런 한국형 신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기획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한다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신도시의 구조와 인구 수, 현지문화와 동선 등을 과학적으로 검토해 주거, 상업, 녹지, 공공 구역 등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최적의 위치에 학교, 경찰서, 병원 등의 공공시설을 배치했다.

또한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대규모 지하시설을 통해 전신주 없는 도시를 실현했고, 최적화된 상하수도망과 교통망을 구성하는 등 한국형 신도시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냈다.

아울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공사대금의 원활한 수금과 이라크 내전 종결에 따른 정국 안정 등의 호재로 탄력이 붙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미 세계 최대규모의 PC플랜트를 포함해 18개의 건축자재 생산공장 건설을 완료, 벽체와 바닥, 말뚝과 벽돌 등 각종 자재를 쉼없이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건축자재들은 공사현장에서 숙련된 기술자들에 의해 빠르고 정확하게 조립되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현재 2만 4,000여 가구의 주택이 완공되었으며, 다른 단지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정률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약 38%, 사회기반시설 공사가 약 19% 진행됐다.

또한, 주택단지 옆에 학교와 보건소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정수장을 비롯한 상하수도 시설, 전기 및 가스 시설 등이 완벽히 갖춰짐에 따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경찰서, 소방서, 청소년 문화센터 등의 공공시설들도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 10만 80가구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되며, 약 60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비스마야 신도시는 내전 이후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는 이라크 최초, 최대 규모의 신도시 개발 사업이자, 국가 재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이라크 수니파 반군(IS)이 이라크 북부지역을 점령하고 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철수했을 때, 한화건설은 정확한 현지 정보망을 갖추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공사를 계속해 왔다. 이러한 한화건설의 뚝심 있는 결정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신용과 의리’의 대명사로 이라크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까지 거뒀다.

2017년 말 IS와의 전쟁이 종결되고, 이라크 정국이 안정됨에 따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또한, 세계 5위의 석유매장량을 바탕으로 이라크 국가 재건 사업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화건설은 그 동안 쌓아온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재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우리 기술력을 전파하는 한화건설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면서도 국위선양이라는 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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