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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⓸]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그리고 4월 보험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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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⓸]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그리고 4월 보험료 인상
  • 김희전 기자
  • 승인 2020.03.20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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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희전 메트라이프생명 FS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공포가 커지면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월에 들어서만 26개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동참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에 따라 한국도 동참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3151.0%포인트를 포함해 1.5%포인트나 내려간 0~0.25%로 제로 금리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국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 이후 즉시 기준금리를 0.75%0.5%포인트 내리며 사상 처음으로0%대 금리 시대를 맞았다. 이미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금리 인하 여력이 없는 일본과 유럽은 금융시장에 자금공급을 늘리기 위한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다.

기준금리가 0%대로 제로금리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은행과 보험사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에 시중은행들은 이미 예금금리를 한 차례 인하했고, 삼성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은 4월을 기점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보험회사는 매년 이익과 손해를 따져서 다음 해에 이를 발표하는데,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사에서는 예정이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예정이율이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받아 보험료를 투자해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약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고객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받아야 한다.

보험업계에서는 4월부터 보험료 인상폭을 약 10% 이상까지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험료 인상과 함께 보장의 범위도 축소되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었으므로 소비자는 그동안 미뤄왔던 보험상품 가입의 마지막 적기라고 생각하고 4월 이전 가입조건과 혜택을 충분히 검토한 후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최근 물결치는 글로벌 증시를 지켜보며 변액상품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경우, 금리 하락이 거의 확실시 된 확정금리 상품을 가입하는 것을 권유한다. 한번 내려간 최저보증이율은 사실상 다시 올라가기 어렵고, 4월 인상 전에 기존 조건으로 가입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변액상품을 가입하더라도 펀드의 비중을 채권 등의 안전자산 쪽으로 분산시켜 관리하고, 경기가 부양된 이후에 펀드를 다시 경기에 맞추어 변경, 관리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이런 펀드 관리 부분은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담당 설계사의 꾸준한 관리를 받으며 운용해야 한다. 때문에 오랜 역사와 경험을 가진 보험회사의 선택은 물론 꼼꼼한 담당 설계사의 선택 또한 금융상품 가입 시 고려해야할 중요한 포인트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의 10년 만의 경기침체로 인해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시 안전자산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수령 등 모든 금전수수가 미국 달러화로 이루어진다. 보험사가 해당 통화발행국의 채권(국채)과 우량회사채 중심으로 투자해서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형태이다.


M사의 달러종신 상품은 20181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건수 10만 여건을 기록했다. 또한 보험료가 달러 기준으로 환율이 적용되어 납입되므로, 환율의 변동에 따라 매달 보험료가 변동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원화고정납입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책정한 기본보험료의 115%~230%까지 고정된 원화로 납부하고 차액은 추가납입보험료로 자동 적립된다.

달러는 지난 경제위기들 속에서 확인해왔듯이 수많은 불황에 가장 강력한 안전자산이었고, 끊임없이 우상향하며 그 가치를 입증해왔다.

당장의 오르내리는 환율에 일희일비하는 자산이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그 빛을 내보이는 자산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환테크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단기 수익을 기대하지 말고, 5~10년 이상의 장기로 보고 달러표시자산을 늘여간다면, 미래에 또다시 다가올 수 있는 경제위기에서 보다 의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픽사베이]

 

김희전 메트라이프생명 F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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