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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한국이 총알 하나 없이 세계를 정복했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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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한국이 총알 하나 없이 세계를 정복했다” 극찬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4.1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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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전 아나운서 SNS 통해 한국의 위상 언급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최근 스페인 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을 소개해 주목을 받은 손미나(48) 전 KBS 아나운서가 발 빠른 ‘코로나19(COVID-19)’ 대응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한국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상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손미나 전 아나운서/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손 전 아나운서는 "며칠 전 스페인 신문에는 '한국이 총알 하나 없이 세계를 정복했다'는 기사가 실렸다"며 "코로나19 극복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는 것뿐 아니라 한류로 대변되는 음악, 드라마, 영화 기생충의 쾌거,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활약 등을 소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라며 "그 바람을 타고 저는 지난해 2월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섬나라 도미니카 공화국 국제 영화제에 초대받아 특별공로상을 받는 귀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관련 외신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제가 코로나19 관련 외신 인터뷰는 이제 그만 하겠다고 했지만 세상의 흐름과 무관하게 제 일만 하겠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라면서 "위기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것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로써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전 아나운서는 "아마도 우리는 코로나19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며 "경제적인 타격도 클것이고,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진 라이프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고, 이런 일은 얼마든지 또 있을 수 있기에 다양한 각도의 준비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세계인의 최고 모범 답안”
이에 앞서 손미나 전 아나운서가 출연한 ‘국민의 거울’은 스페인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50년 전통의 시청률 1위 시사토크쇼로 이날 출연진들은 한국의 방역시스템과 시민의식에 대해 극찬했다.
 
스페인 시사토크쇼에 출연한 손미나 전 아나운서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스페인 시사토크쇼에 출연한 손미나 전 아나운서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스페인 국민 아나운서인 수사나 그리소는 “스페인과 한국의 인구는 거의 같은 조건이다. 한 사람 한 사람 추적해서 중요한 기점이 된 31번 확진자를 놓치지 않았다니 한국인들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며 극찬했고, 다른 출연진들 역시 “성숙한 시민이라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한국에게) 우리가 배워야 한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감염 확률과 사망률을 낮췄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수사나 그리소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검사 시스템과 관련 “한국의 검사 시스템이 부럽다. 스페인은 지역사회 감염은 전혀 없고 모든 확진자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 하는데 사실 아니었다. 어느 순간 통제 불능 상태가 돼버렸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 시사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의 방역시스템과 시민의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손미나 전 아나운서. / [사진=방송화면 캡처]
스페인 시사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의 방역시스템과 시민의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손미나 전 아나운서. /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에 손 전 아나운서는 시민정신을 강조하며 “한국은 도시 봉쇄나 전국민 자가격리 같은 강수를 두지 않았지만, 학교들은 대학까지도 모두 개학을 미루고 있다. 개학을 미루는 것은 중요하다고 한국에서 얘기한다. 젊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서로 옮기고 집에 가서 가족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 외의 장소는 정부가 몇 가지 룰을 정했는데, 예를 들어 체육시설이나 종교시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서로 2미터 간격을 두도록 하고, 그게 불가능하면 닫도록 권유한다”며 “대다수의 한국인은 이런 국가의 방침과 권유를 존중하고 잘 따른다”고 덧붙였다.
 
수사나 그리소는 “한국은 시민정신과 전염병 방역에 있어 세계인의 최고 모범답안 같다”면서 “내 생각엔 우리 역사에 기록될 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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