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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욜로] 나 혼자 '잘' 산다! 혼라이프 지원사업 1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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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욜로] 나 혼자 '잘' 산다! 혼라이프 지원사업 100% 활용하기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6.2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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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는 어떤 혼라이프 지원사업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2000년대 이후 결혼적령기의 개념이 흐릿해지고 비혼 및 이혼율 증가와 함께 고령화가 이뤄지면서 자연스레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1인 가구의 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2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취약 1인 가구의 빈곤, 사회적 고립감 등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 '1인 가구 중장기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초부터 1인 가구 정책 TF를 가동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향을 모색해왔으며, 5대 분야 생활기반별 정책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득·돌봄 ▲주거 ▲안전 ▲사회적 관계망 ▲소비 등 5가지 측면에서 정책 계획을 수립하고, 공유주택 활성화, 여성 1인 가구 안전 강화, 노인 1인 가구 고독사 방지 등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소비 분야에서는 개인 선호를 중시하는 1인 가구의 특성과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른 소비환경 변화에 대응해 '솔로 이코노미'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 밝혔다.

한편 1인 가구가 새로운 가구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1인 가구의 혼라이프를 지원하는 지자체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마음의 병을 치유하다' 1인 가구 심리케어!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삶에 있어 심리적 안정감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안정된 삶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을 돌볼 필요가 있다.

성북구에서는 서울생활권역 40~50대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심리정서 프로그램 '마음 꽃이 피었습니다'를 운영한다.

강의는 크게 △스트레스 검사 및 긍정적인 스트레스 관리법1/2와 △원예테라피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 총 3강의로 구성됐으며, 4~5명의 소수인원으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7월 18일 오후 2시~6시(1,2강), 7월 25일 오후 2시~4시(3강)이며, 7월 15일까지 신청 접수를 선착순으로 받는다.

1인 가구의 심리안정을 위한 강의 뿐 아니라 전화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답답한 마음이 지속되면 마음의 병이 된다. 성북구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전화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서울 생활권 1인 가구 및 예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평일 오전 10시~12시, 오후 1시~4시까지 전화상담이 가능하며 1회 최대 50분간 상담이 진행된다. 1회 전화상담 후에는 (센터 휴관 해제 후) 방문상담 예약이 가능하다.

구글 신청서 제출을 통해 6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1인 가구 여기여기 모여라~' 지루할 틈 없는 1인 가구의 삶!

대다수의 1인 가구는 혼자만의 시간과 자유로운 생활환경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때때로 외로움이 물밀듯이 찾아온다. 이런 1인 가구를 위해 몇몇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구로구는 구로구에 거주하는 40~60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소모임 '희희낙락'을 진행하고 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바깥활동을 하고 싶을 때, 맛집탐방을 하고 싶을 때. 더 이상 혼자서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구로구는 7월 4일과 11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소모임 활동에 참여할 1인 가구(5명)를 모집 중이다. 7월 4일은 '볼링하러가세'를 주제로 모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볼링체험을 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11일은 '토요미식회'를 테마로 수목원 나들이와 점심식사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6월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회 모두 참여 가능한 경우 우선모집하고,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1인 가구 독립생활능력 향상 위한 비대면 교육이 뜬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노원구에서는 1인가구의 독립생활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거주지 또는 생활영역권이 서울인 20~30대 청년 1인 가구 12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8일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나를 위한 관계수업'을 주제로 DISC 소개 및 이해, 유형에 따른 자동적 사고 알아보기, 갈등상황 점검과 건강한 대화법 등 건강한 대인관계 기술을 전달한다.
*DISC: 사람의 행동패턴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 것으로, 환경과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으로 구분한다.

교육참가비는 무료이며 7월 1일까지 전화 신청(070-4613-0623/가족사업1팀)을 받는다. 

한편 서대문구에서는 서울생활권인 20~30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온라인 교육으로 '주거교육'을 진행한다.

자립 3년 미만인 초기자립 1인 가구, 향후 2년 이내 자립예정인 예비 1인 가구, 자립 3년 이상 1인 가구가 주 교육대상이다. 혼자 살고 있거나 혼자 살 예정인 사람들 가운데 집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 주거 문제에 관심이 있고 배움이 필요한 경우 '주거교육'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전 준비 및 고려할 점 ▲주거정책 ▲공인중개소 이용법 ▲집 안팎 환경 확인하는 법 ▲주택임대차계약 맺는 법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거상담사례 확인 ▲안전하게 보증금 돌려받고 나오는 법 등 주거와 관련한 내용을 상세히 전달한다.

민달팽이유니온 주거상담국장 김솔아 강사의 '꼭 한 번은 써먹는 <집 구하기 A toZ>는 7월 4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온라인 화상(ZOOM) 교육으로 진행된다.

주거교육에 관심있는 20~30대 청년 1인 가구는 구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1인 가구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알지 못하면 누릴 수 없는 것들이 많다. 1인 가구로서 윤택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책들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잘 알고, 필요에 맞게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사진=서울특별시건강가정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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