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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지금은 '구독경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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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지금은 '구독경제' 시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6.2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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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들어 '구매'에서 '구독'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구독경제'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예전에는 구독이라는 개념이 신문이나 잡지, 우유에 한정돼 있었다면, 요즘에는 구독의 범위가 미디어 콘텐츠나 소프트웨어, 생필품, 가전, 자동차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구독경제란 매달 구독료를 지불하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유통서비스를 일컫는다. 물건을 구매해 이용하던 소비자들은 소유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구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그 과정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 구독의 큰 장점이다. 또 정기적으로 알아서 물품이 배송되는 점은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소비 성향과도 부합한다.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유경제'에서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나눠쓰는 '공유경제'로, 이제는 '구독경제'로 나아가는 시점이다.

구독시장 규모는 매년 10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콘텐츠와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하는 2030세대의 영향으로 구독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구독경제가 떠오르면서 여러 기업들이 구독경제 모델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집주인이 매달 월세를 받듯, 정기적인 구독료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현금흐름 구도가 형성된다. 최근 인기 플랫폼으로 떠오른 넷플릭스는 구독경제의 성공적인 표본이다.

이 밖에도 구독경제를 활용한 이색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꽃 배달이? 꽃 정기구독

플라워브랜드 '꾸까'는 우리나라 최초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플랜테리어가 인기를 끄는 요즘, 꽃 정기구독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일상에 소소한 변화를 가져다 준다.

1~3만 원대의 가격으로 한 달에 2번, 신선하고 향긋한 꽃다발을 받아볼 수 있다. 꽃을 정하고, 주기와 요일을 선택하면, 정기적으로 새로운 꽃이 배송된다.  

꾸까의 누적 정기구독자 수는 10만 명, 한 달에 발송되는 정기구독 꽃 수만 3만 개에 달한다.

계속되는 밋밋한 일상에 특별한 순간을 예약해두는 셈이다.

-여러 차종을 경험하다, 차 구독서비스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을 운영하는 현대자동차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을 구축해가고 있다. 

현대 셀렉션의 요금제는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등 총 3가지로 운영된다. 베이직 요금제는 2가지 차종(아반떼/베뉴)에 한해 선택이 가능하며, 월 1개 차종만 이용할 수 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4가지 차종(쏘나타/투싼/아반떼/베뉴) 중 선택이 가능하고, 월 1회 교체가 가능해 한달 간 2가지 차종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7가지 차종(더뉴 싼타페/그랜저/팰리세이드/쏘나타/투싼/아반떼/베뉴)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월 2회 교체가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 셀렉션 월 구독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매달 전동 킥보드와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구매가 아닌 구독으로, 여러 모빌리티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정기구독 어플의 등장!

구독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맞춤형 정기구독 플랫폼이 등장했다.

정기구독 어플 '꾸준'에서는 정기적으로 필요한 의·식·주 등 생활에 관련한 모든 것을 구독할 수 있다.

한 번의 결제로 받고 싶을 때마다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상품 주문 시 배송 주기와 요일을 선택하면 매달 자동으로 결제되고 배송이 이뤄진다.

특히 이 어플의 장점은 여러 정기구독 상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비교, 분석을 통해 나에게 맞는 물품 및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독경제를 활용한 비즈니스의 범위가 굉장히 방대해졌다. 소비자들이 경험해보고 싶은 가치를 지닌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구독 서비스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생산자는 정기적인 구매 방식을 적용해 안정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한편, 소비자는 조금 더 편리한 삶을 위한 선택으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구독경제'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신선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면서, 규모가 넓어진 구독경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꾸까/현대자동차/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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