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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코로나19 직격탄… 공실 치솟으며 ‘미운 오리’ 된 상가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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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코로나19 직격탄… 공실 치솟으며 ‘미운 오리’ 된 상가투자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0.09.0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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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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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환경에서 여유자금의 대안 투자처이자 은퇴한 노년층의 안정적인 월세수익을 보장해주던 상가투자가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하고 있다.

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상가의 공실률은 주요 상권과 대학가, 단지 내 상가를 가리지 않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적당한 임차인을 찾지 못하는 임대인이 늘어나며 서울 강남에서도 ‘임대문의’를 붙인 빈상가를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최근에는 상가 공실이 연쇄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세입자의 임대료를 삭감해주거나, 계속 영업하는 것을 조건으로 몇 달치를 면제해주는 계약도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 또한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는 소위 ‘깔세(보증금 없이 월세만 받는 임대)’를 내세워 빈 상가를 채울 유치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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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주요상권 공실률 급증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은 이미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올해 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발길마저 끊어지자 서울 4대 상권 중 하나인 서울 명동 거리는 요지의 1층 상가마저 새로운 임차인을 찾는 공지문이 붙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이태원의 경우 공실률이 26.4%에 달할 정도였다.

문제는 올해 들어 이 수치가 더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집계 기준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 2017년 대비 올 2분기에 26.3%나 늘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무려 53.8%가 급증했다.
지역별로 3년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세종시로 71.1%가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조선업 타격이 컸던 울산이 139.1% 증가했고, 세종시는 117.3%가 늘었다.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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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에 대학가 프랜차이즈도 ‘두 손’

코로나19 재확산에 오프라인 개강이 미뤄지지 서울 주요 대학가 상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며 각 대학들이 온라인 개강을 시작했고 이 여파는 고스란히 상인과 상가 임대인에게 영향을 미쳤다.

일부에서는 보증금 없이 임차인을 구한다는 ‘깔세 임대 급구’ 문구마저 붙고 있다.

대학가 대표 상권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 상권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이 비대면 강의로 나서며 한산한 분위기다. 학생들로 북적일 커피 프랜차이즈도 이달 들어 테이크아웃 판매만 진행되며 손님이 뚝 끊겼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부터 점포가 한두 곳 씩 빠지고 있다. 그런데 새 가게가 들어오는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며 “최근에는 권리금도 없이 가게를 내놓는 곳이 급속히 늘고 있고 자금 여력이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들도 잇달아 철수 분위기”라고 말했다.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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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상가’ 경기 위축에 애물단지 되나

주요 상권만큼은 아니지만 단지 내 상가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고스란히 맡고 있다.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해당 단지의 배후수요가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신규단지가 들어서는 수도권 새 아파트는 주택 분양 열기와는 달리 상가는 미분양이 적체되거나 분양한 상가도 적당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비어있는 곳이 늘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단지 내 상가는 해당 아파트 주민을 위한 필수적인 가게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정부분 매출이 확보된다. 하지만 인근의 비슷한 조건의 상가보다 분양가(임대료)가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경기위축 위기감으로 소비가 줄고, 대형마트 위주 쇼핑이 증가하다보니 단지 내 상가 이용비율도 감소하는 추세”라며 “소규모 학원이나 병의원 등이 입점하는 2~3층 단지 내 상가의 경우 공실로 남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며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안찬영 의원은 지난달 공실률이 높은 상가 건물에 2차 가공 및 조립 등 소규모 기업을 유치하거나, 골목형 상점가 점포들을 상권활성화구역을 지정해 통합 지원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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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도 이런 노력들을 진행 중이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상가 공실 해소를 위한 ‘임대 컨설팅 서비스’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준공을 3-4개월 앞둔 상가 공급 시행사와 임차인이 직접 만나 상권, 입지 및 창업 지원 정보를 공유하고 공실을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공실 해결을 위해서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냉정한 평가 후 어떤 업종까지 입점 가능한지 업종 폭을 넓혀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대다수 상권에서 공실이 넘쳐나기 때문에 적정 기간 임대료 할인이나 무상 임대 등 과감한 응급조치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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