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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프] 취업 시장에 '온택트' 바람이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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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프] 취업 시장에 '온택트' 바람이 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9.1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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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2020 온라인 취업박람회
환경부, 2020 온라인 환경일자리 채용설명회
2020 강남구 온택트 취업박람회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택트 시대의 막이 올랐다. '온택트(Ontact)'는 대면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다. 디지털 사회로 나아가는 현실 속에서 온택트 라이프는 필연적인 선택으로 보여진다.

최근에는 취업 시장에도 온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직된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곳곳에서 온라인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경희대, 2020 온라인 취업박람회 개최

경희대학교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주말 제외)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진행 중이다. 서울, 국제 캠퍼스 통합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가장 오프라인과 가까운 경험이 가능한' 온라인 상담을 실현하고자 쌍방향·실시간 소통을 강화했다.

일대일 및 그룹 채팅 상담, 화상 상담 등 상담 종류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온라인 이력서 제출이나 채용 영상 관람 대신 참가자가 직접 취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참가 기업 정보와 채용 공고를 확인한 뒤 원하는 일정에 예약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은 마이크, 화상 장비, 프로그램 설치 등 부가 장비와 작업 없이도 기존 PC와 노트북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한편 온라인 취업박람회의 특색을 살릴 다양한 기능도 추가했다. 먼저, 일대일 및 그룹 상담 진행 시 상담방을 직무별로 개설하도록 했다. 기업이 먼저 채용 희망 직무를 밝히면 학생이 이에 맞게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업과 학생 간 매칭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였다. 참가 학생들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채용 상담이 진행됐던 이전 오프라인 행사보다 한 단계 발전한 셈이다.

아울러 인재 검색도 지원한다. 인사담당자는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된 학생들의 정보를 전공, 보유 자격증 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다. 타깃으로 하는 전공이나 보유 자격증 등이 있으면 검색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인재를 찾고 행사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학생들의 정보는 개인정보를 제외한 채용 관련 기본 정보만 노출된다.

이 밖에도 주최 측은 재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상품 경품 이벤트와 출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미래혁신원 이영학 혁신단장은 "이번 경희대 온라인 취업박람회는 오프라인에서 충족하지 못했던 점들을 장점으로 승화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변화한 취업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박람회 참가 학생들의 후기를 내년 취업박람회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 캠퍼스에서는 이전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오던 취업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학가에 따르면 9월 1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지방 거점 6개 대학 통합 등 약 5차례의 온라인 취업박람회가 진행됐다.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통해 기업과 취업준비생들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빛이 들기 시작했다.

환경부, 2020 온라인 환경일자리 채용설명회 개최

환경부가 주최하고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한국환경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온라인 환경 일자리 채용설명회 2020'이 17일과 24일 두차례 개최된다.

온라인 설명회는 코로나19로 일자리 정보를 얻을 창구가 부족해진 환경분야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채용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는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되어 ▲라이브 채용설명회 ▲취업특강 ▲기업별 핵심 채용정보 등 모든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공식 홈페이지(ecojobfair.com)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원하는 기관 또는 기업의 설명회 세션을 선택해 사전신청하고, 당일에 온라인 설명회장으로 입장하면 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생태원,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환경산업협회, 에코프로, 인선모터스, 대양이엔아이, 에코앤파트너스, 에코아이, 일신종합환경 등이 참여한다. 구직자들은 회사 소개와 채용계획 및 절차 등을 들을 수 있고, 기업 관계자와의 실시간 소통으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 외에도 다양한 환경 기업 채용정보를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게재하며 구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2020 강남구 온택트 취업박람회 개최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로 구인·취업활동에 어려을 겪는 중소기업과 구직자들을 위해 오는 23~24일 양일간 '2020 강남구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온택트 시대의 흐름을 쫓아 온라인으로 일자리 매칭을 비롯해 △AI 면접분석 △기업설명회 △취업특강 △6개 기업 현직자들의 1대1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진행중인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제출하면 기업에서 1차 합격자를 선발해 정해진 날짜에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은 오는 22일까지 강남구 온택트 취업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근들어 기업과 구직자들의 소통 창구가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면서 기업과 구직자의 수요가 충족되는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온택트'는 현 코로나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경희대 온라인 취업박람회 운영사무국/온라인 환경일자리 박람회 사이트/강남구 온택트 취업박람회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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