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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국내 1인 가구 비중 첫 30% 돌파...10명 중 4명 미취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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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국내 1인 가구 비중 첫 30% 돌파...10명 중 4명 미취업 상태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1.06.2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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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인 가구 고용 현황
-월 200만원 미만 30%,미취업자 40%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또 코로나19가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일자리와 소득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10명 중 3명(30%)은 월 200만원 미만 가구였다. 작년에 1인 가구 비중은 늘었지만 10명 중 4명(40%)이 미취업 상태였다.

◆ 1인 가구 17만5000가구 증가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21만4000가구로 전년(603만9000가구)보다 17만5000가구 증가했다.

전체 가구(2041만5000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로 2015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제공한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7.4%에서 2019년 29.9%로 꾸준히 증가했다.

1인 가구 취업자는 370만가구(전체 1인가구의 59.6%)로 전년보다 3만 가구 늘었다. 하지만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59.6%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1인 가구 중 40%는 일자리가 없다는 의미다. 1인 가구 취업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도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자영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1인 가구 일자리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자영업 폐업이나 영업 일시정지 등으로 그만큼 일자리도 타격은 받은 셈이다.

◆ 1인 가구 33% 월 200만원 미만

1인 가구 취업자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 미만을 받았다. 100만원 미만이 12.4%, 100만~200만원 미만이 20.5%였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5.7%였고, 300만~400만원 미만(19.0%), 400만원 이상(12.4%) 등이었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50~64세(102만5000가구·27.7%), 30대(81만6000가구·22.0%), 40대(69만9000가구·18.9%), 15~29세(69만1000가구·18.7%), 65세 이상(47만1000가구·12.7%) 순이었다.

65세 이상, 50~64세 비중이 1년 전보다 각각 1.1%포인트, 1.0%포인트 늘었다.

산업별 임금수준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40.1%, 광·제조업, 건설업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각각 41.6%, 38.0%로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 취업 가구는 경기도(83만2000가구), 서울특별시(75만6000가구), 경상남도(23만3000 가구) 순이었다.

◆ 고령층 1인 가구 늘어 저임금 증가

전년 대비 서울특별시(-8000가구), 인천광역시(-5000가구)에서 취업 가구가 감소한 반면, 경기도(2만4000가구)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층의 1인 가구가 늘면서 임금 100만원 미만 비중이 증가했고, 지난해 상용직 비중이 유지되면서 300만원 이상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33만2000가구로,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59만3000가구(45.4%), 외벌이 가구는 673만8000가구(54.6%)였다. 전년 대비 맞벌이 가구는 6만9000가구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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