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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데이트] 책 속에 빠지다, 삼성역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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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데이트] 책 속에 빠지다, 삼성역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6.2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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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데이트 : 지하철 역 주변 혼자 시간 보내기 좋은 장소와 함께 갈만한 음식점과 카페 등을 소개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연일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되는 컨벤션센터 코엑스와 연결된 삼성역은 삼성동과 대치동에 걸쳐 있으며 역 주변에 고급호텔이 많은 곳이다. 코엑스 지하 1층에는 각종 상가와 문화시설이 모인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있다. 주변에는 회사가 밀집되어 있어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교통 접근성이 높으면서 먹을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삼성역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별마당 도서관
별마당 도서관

특히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은 2017년 개장 이후 서울의 명소로도 유명한 장소다. 약 850평 규모의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곳은 인문, 경제, 취미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7만 여권이 구비되어 있다. 지하 1층과 1층을 잇는 13m의 대형 서가는 웅장한 느낌을 주고, 유리로 되어 있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햇살은 공간을 밝힌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면 별마당 도서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정숙해야 하는 기존의 도서관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별마당’은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의 ‘마당’의 합성어다.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과 같이 이곳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국내·외의 잡지 총 6백 여 종을 모아놓은 잡지 특화 코너, 외국 원서 코너, 유명인의 서재 코너,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e-Book 코너 등을 통해 풍부한 읽을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계정권 작가X최환성 작가의 개관 4주년 기념 별마당 아트 프로젝트 작품

별마당 도서관 곳곳에 책상과 의자가 있어 책을 가져다 앉아서 읽을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로 인해 한 자리씩 비워두기 때문에,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일정에 따라 작가 토크쇼, 명사와의 만남, 북콘서트 등 책을 주제로 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며, ‘별마당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도서 대출은 불가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나왔다면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좋다. 별마당 도서관 1층 게이트 1번 출구에서 인접한 카페인 이곳은 강릉 커피거리에 본점을 두고 있는 국내 커피 브랜드다. 공간이 단조롭지 않고 목제, 철제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아늑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점심시간에는 테이크아웃하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좌석이 많아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은 곳이다.

별마당 도서관 인근에 위치한 테라로사 코엑스점 내부 모습.
별마당 도서관 인근에 위치한 테라로사 코엑스점 내부

출출함이 느껴진다면 해장국 한 그릇은 어떨까? tvN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맛집이기도 한 이곳은 술을 먹은 다음날 속을 풀기 위해 먹는 해장국집답게 이른 아침인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한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이 많아 혼자 앉아서 먹어도 부담이 없다. 점심, 저녁시간에는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많은 집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고 음식이 빨리 나온다. 비록 대기를 해야 하더라도 순서가 금방 돌아온다. 단, 저녁에는 인기 메뉴인 곱창전골을 안주로 삼아 술을 마시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낮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앙해장의 양선지해장국.
중앙해장의 양선지해장국

삼성역에는 이외에도 아쿠아리움, 미술관, 대형 스크린이 있는 연예기획사 전시장, 서울의 시티뷰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 루프탑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바쁜 일상에 지쳐간다면 하루쯤 시간을 내서 도심 속 여유로운 나만의 데이트를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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