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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그림자 속 1인 가구 삶에 빛이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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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그림자 속 1인 가구 삶에 빛이 들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2.0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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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MZ세대의 새로운 가치관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1인 가구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제는 주요 가구 형태로 떠오른 1인 가구, 이들의 삶에 주목하는 시선들이 많아졌다. 

▶경기도, 1인 가구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전국에서 1인 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경기도는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연구원이 1인 가구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1인 가구의 수는 1990년 13만 가구(전체 8.1%)에서 2020년 140만 가구(전체 27.6%)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배 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만 보면 서울(34,9%), 인천(28.3%)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도 1인 가구의 증가율은 37%로 서울(24.6%), 인천(33.1%)에 비해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는 올해 국·도·시·군비 1292억 원을 투입해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외로움·고립 극복 ▲혼밥 개선 소셜 다이닝 ▲홀로서기 ▲건강 ▲안정한 생활환경 ▲웰다잉 등 7개 분야 17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도는 다음 달부터 오는 6월까지 5개년(2023~2027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해 체계적인 사업 계획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청년 전용 커뮤니티 △중장년 수다살롱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마을 공동부엌 △삼시세끼 행복나눔터 △재무·경제 상담 △중장년 마을돌봄 및 건강돌봄 상담 △사물인터넷(IoT) 기반 범죄예방 시스템 △무연고자 상속재산 공공관리인제 등을 신설 또는 확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인 가구 현황 조사를 진행한 경기연구원은 ▲여성과 노인 등을 위한 거주지 환경 개선과 보안 시스템 확충 ▲청년층을 위한 주거비 보조 등 대책 마련 ▲노인층의 경제적 기반 마련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병원 동행 및 간병인 제공 서비스 확대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 생활밀착형 1인 가구 지원 사업 공모...5억 원 지원

서울의 1인 가구 수는 2020년 기준 139만 명(34.9%)으로,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매년 이어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다인가구 중심이던 각종 정책들이 하나 둘씩 개선되고 있지만, 1인 가구 보호막은 여전히 부실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18일 '서울시 1인 가구 안심종합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자치구와 협업체계를 이뤄 지역별 맞춤형 실행체계를 마련해 추진해 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인 가구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집한 데 이어, 올해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특화사업 및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대상은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중장년 1인 가구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1인 가구 소통공간 『씽글벙글 서울사랑방』 △도로명주소 안내스티커 제작지원 등 지정주제 4개 부분과 자유주제 1개 부분으로 오는 15일까지 접수를 받아 공모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에 선정할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1인 가구 예산을 반영하기 어려웠던 자치구에게 매우 유용한 기회"라며 "만족도와 실효성 높은 사업의 경우 전 자치구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림자 속에 머물던 1인 가구의 삶에 빛이 들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1인 가구를 따뜻하게 포용하는 정책들에 이목이 집중되며 앞으로의 변화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시사캐스트]

[사진=서울시/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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