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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金스크 찾을 땐 언제고…마스크 제조업계 “이러다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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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金스크 찾을 땐 언제고…마스크 제조업계 “이러다 다 죽어”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2.05.07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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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0월 13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지 566일 만이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마스크 제조업체는 정부의 방역조치가 시행되면서 폭발적으로 늘었다. 건강을 지키고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누구나 갖춰야 할 필수품이 됐기 때문이다. 2020년 2월엔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는 게 어려워지는 ‘마스크 대란’이 터질 정도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마스크의 평균 가격은 개당 4000원을 돌파할 정도로 수급 불균형이 심각했다. 수요가 워낙 많다보니 24시간 공장을 돌려도 재고가 부족했다. 결국 정부 차원에서 1인당 마스크 구매를 일주일에 2개로 제한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다. 

중국으로 수출된 마스크 물량이 워낙 많아 수출 길목을 틀어막기도 했다.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당일 생산량·수출량·국내출고량·재고량을 식약처에 신고했다. 한곳에 마스크 1만개 이상을 판매한 판매업체는 단가·수량·판매처도 신고했다.

레몬 주가 추이. [네이버금융]
레몬 주가 추이. [네이버금융]

이후 마스크 대란은 진정됐다. 마스크 제조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1월 137곳이었던 마스크 업체는 지난달 현재 1683곳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식약처가 허가한 마스크 품목도 같은 기간 1012가지에서 8554가지로 늘었다. 다양한 색상과 기능을 가진 마스크가 속속 등장했고,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스크 가격이 급전직하했다. KF 마스크의 경우 공장 출고가 또는 도매가격이 한 장에 700원 수준이고, 값이 많이 나갈 때는 장당 4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원가 수준에 팔아치우는 업체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시중에 마스크 재고가 넘치는 탓에 신규 주문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흥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는 “팬데믹이 심할 땐 하루 생산량이 10만개가량 됐는데, 지금은 최근 3만개도 안될 정도로 급감했다”면서 “생산 인프라에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무작정 업종을 바꾸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 의무조항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면 그나마 있는 수요마저 급감할 게 뻔한 상황이다. 해외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이 장악한지 오래라 수출을 노리는 것도 쉽지 않다. 마스크 관련 종목인 웰크론, 레몬, 케이엠 등의 주가 움직임이 최근 부진한 것도 마스크 수요가 감소할 거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웰크론 주가 추이. [네이버금융]
웰크론 주가 추이. [네이버금융]

업계에선 이들의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애초에 마스크 제조업체가 대거 생겨난 것도 정부가 마스크 제조업체 설립 허가를 간소화했기 때문이다. 마스크 사업을 하려면 우선 생산공장 허가를 받고, 이어 마스크 품목 허가를 따로 받아야 한다. 생산공장 허가와 마스크 품목허가엔 각각 90일 가량이 소모됐지만, 식약처는 이 과정을 한 달가량으로 대폭 단축했다. 마스크 수급 불안이 워낙 심각했기 때문이다.

2020년 3월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마스크 공장을 찾아 “나중은 걱정하지 말고 충분히 마스크 생산량을 늘려달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남는 물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략물자’로 지정해 비축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마스크 제조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과잉 논란은 제품 수급이 안정화할 때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였지만 어떤 부처도 이를 해소할 대책을 내놓은 곳이 없다”면서 “마스크 사업을 통해 돈벼락을 맞은 업체도 수급 불안이 있던 초기에만 많았지, 지금은 빚만 남기고 사업을 접으려고 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결국 마스크 시장도 버틸 힘이 있는 소수의 업체들로만 재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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