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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樂] "반갑다 여름아".. 서핑 & 스노쿨링 즐기러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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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樂] "반갑다 여름아".. 서핑 & 스노쿨링 즐기러 떠나볼까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7.1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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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인구 100만명 시대.. 동해안 해수욕장 3년 만에 '활기'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서울에서 IT직종에 근무하는 박 모씨는 올 여름 강원도 양양에서 보름 간 머무를 계획입니다. 10년 장기 근무자에 주어지는 '포상 휴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서핑을 즐기기 위해서인데요. 박 씨는 "4년 전 서핑을 시작한 이후 파도를 가르는 서핑의 매력에 푹 빠져 주말마다 바닷가를 찾았다"며 "직장 생활 평생에 한 번 뿐일지 모르는 소중한 '안식월'의 기회를 가장 좋아하는 서핑을 하면서 보낼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관광지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여름 대표 축제들이 속속 열리는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1세대 서핑 성지'로 손꼽히는 강원도 양양 해안가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레저스포츠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서핑을 즐기는 인구는 적어도 수십만 명, 많게는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해 기준 5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한 규모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동해안 해수욕장 3년만에 '노마스크' 해변 활짝

강원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들이 3년 만에 '노 마스크' 해변으로 8일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강원도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동해안 6개 시군은 오는 15일까지 83개 해수욕장을 차례로 열고 8월 21일이나 28일까지 운영합니다.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수상안전요원과 인명구조장비 등 사고예방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속초시는 9일부터 속초와 등대, 외옹치 등 지역 내 3개 해수욕장을 개장합니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28일까지 51일간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는 화장실과 샤워장 등 시설 점검과 수난 사고 대비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마쳤다. 피서 절정기인 오는 23일부터 8월 7일까지는 수영허용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 운영합니다.

- 강원 양양, 1세대 서핑 성지로 여전한 명성

한국관광 데이터랩이 2021년 7~8월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들의 행선지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1~14위까지 모두 동해안 해수욕장이나 근처 시설로 나타났는데요. 먼저 서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은 강원도 양양입니다. 양양 지역 해수욕장들은 8일 일제히 피서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양양군은 광진해수욕장에 멍비치 및 장애인을 위한 캠프를 진행하며 다양한 피서객 유치에 나섭니다. 피서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축제도 즐비해 서핑은 물론 손꼽히는 여름 대표 여행지로 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강원 양양 해변가에선 이제 서핑보드르 옆구리에 낀 젊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전국에서 몰려든 서핑족들은 양양군의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 서핑 인구 늘면서 안전사고도 급증

양양 등 강원 동해안이 '서핑 성지'로 각광 받으면서 관련 사고도 꾸준히 증가,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습니다. 6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6년 간 동해안에서 서핑을 타다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는 674명으로 확인됐는데요. 연도별로는 2016년 67명, 2017년 99명, 2018년 103명, 2019년 145명, 2020년 138명, 2021년 122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소폭 감소했지만 부상자 수는 줄지 않았는데요.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노마스크 해변' 허용이 가능해지면서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사고유형별로는 외상성 환자가 636명(94.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실신이나 알러지, 두드러기 등 비외상성 환자도 38명(5.6%)이었습니다.

서핑과 관련된 질환 중 익수나 척수손상 같은 중증응급질환자는 1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익수로 내원한 11명의 환자 중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 4명 중 2명이 사망했습니다. 서핑은 바닷가에서 즐기는 레포츠인 만큼 해파리에 쏘이거나 성게 가시에 찔리는 등 해양생물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높은데요. 서핑 전 안전교육을 포함한 전문가의 강습을 통해 반드시 안전한 상황에서 서핑을 즐겨야 합니다.

- 초보 서퍼를 위한 안전 수칙

서핑은 일반적으로 여름 스포츠로 알고 있지만, 한여름 잔잔하던 파도가 높아지는 가을부터가 진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보 서퍼라면 파도의 수위가 높지 않은 여름이 서핑을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 될 수 있는데요. 서핑은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입수 전 바람 방향과 날씨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어야 합니다. 반드시 레저활동 허가 지역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바다에 들어가야 하는데요.

서핑을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초보자의 경우 숙련된 강습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초보 서퍼들은 몸집만한 서핑보듣를 잘 다루지 못해 부상을 입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서핑보드를 들고 바다로 들어갈 때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파도에 밀린 보드가 다른 서퍼를 때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의 서퍼의 진행 방향 옆쪽으로 비켜서 천천히 들어가야 합니다.

- 스노쿨링 성지는 단연 '제주'

스노쿨링을 즐기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끈는 곳은 제주입니다. 제주는 땅속을 흐르던 물이 틈새를 통해 솟아자는 '용천수'가 많이 분포된 곳입니다. 해안에서 용천수가 솟아오르면 차가운 민물과 한여름 따뜻한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 만들어지는, 이 곳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주는 해수욕과 스노클링을 즐기기 제격인 곳으로 손꼽히는데요.

코발트빛 바다색으로 유명한 제주 김녕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에 풍력발전기까지 어우러져 제주의 풍경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수심이 깊지 않아 스노쿨링이나 바다 수영을 하기에 제격인데요. 샤워실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고, 근접성이 좋아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뚜벅이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판포포구도 스노쿨링을 즐기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이 곳은 애월이나 협재 등 주요 관광지 부근에 있어 관광객들이 여행 동선을 짜기에 좋은 위치에 있을 뿐 아니라 샤워시설 및 주변 상권이 잘 갖춰져 있어 편하게 스노쿨링을 즐기기 좋은데요. 스노쿨링과 더불어 패들보트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노쿨링 성지로 불리는 곳은  서귀포시 인근에 위치한 해변 태웃개입니다. 이 곳은 제주 도민들만 가는 곳이었으나 최근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있는 곳인데요. 용천수와 해수가 만나는 포인트가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닷속에서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뉴스1, 제주 여행 블로그, 강원도 여행 블로그 및 기사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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