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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실내에서 향초를 켜면 발암물질이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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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실내에서 향초를 켜면 발암물질이 퍼진다?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10.10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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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1순위 향초의 숨은 유해성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장마철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에 우산 없이 외출했다가 비를 맞기 일쑤입니다. 이럴 땐 집안에 꿉꿉한 냄새와 습기를 없애기 위해 향초나 인센스 스틱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특히나 코로나19 파동 이후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심리적 안정이나 집안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인센스스틱이나 향초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향초는 집안에 향긋한 냄새와 분위기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인테리어 소품인데요. 향초를 키우고 있으면 집안에 향기가 스며들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심신이 안정된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향초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향초에서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향초를 피울 땐 반드시 환기를 해야 집안에 유해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향초의 비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향초에서 유해물질이 나오는 원인은 바로 향초 속에 함유된 합성향료입니다. 순수 파라핀 왁스에서는 물과 이산화탄소만 나오지만 합성향료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은 화학 성분이 타들어갈 때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이는 암과 호흡기 질환, 폐기종 들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 향초의 향이 두통을 유발할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초의 강한 향 자체가 장기간 흡입됐을 때 두통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구역감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실제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향초 중 굉장히 향이 자극적인 것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또 실내에서 향초를 피우면 산소가 부족해져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실내에서 향초를 피우면서 나오는 연기는 우리 눈까지 피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향초의 유해성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를 통해서도 증거 된 바 있습니다.당시 제작진은 향초의 유해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30분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시판되는 향초를 태웠습니다. 이후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실험 시작 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4마이크로그램으로 경미한 수준이던 것이 30분간 향초를 태운 뒤에는 10배로 급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 또한 급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천연 에센셜 오일과 자연 추출 원료를 사용해 은은한 향을 내고 우드스틱 등을 사용하면 초가 타는 소리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소이캔들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향초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향초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실내에서 사용하면 두통이나 호흡기 알레르기나 발안물질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또 향초를 태울 때 많은 그을음이 생긴다면 저가의 파라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향초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인센스스틱도 실내에서 사용 시 다양한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 각종 기사를 통해 인센스 스틱을 6년동안 사용한 여성의 충격적인 몸 상태가 담긴 X레이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 사는 65세 A씨는 살면서 평생 담배를 입에 댄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폐선암에 걸렸습니다. A씨는 물론 가족들 역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X레이 사진을 본 의사들은 의아해했는데요. A씨가 6년여 간 인센스 스틱을 집안에서 태운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인센스 스틱의 유해성은 국내에서도 연구가 진행된 바 있는데요. 지난 2018년 한국소비자원은 향초와 인센스 스틱 등의 연소성 방향제 20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 인센스 스틱이 연소할 때 방출하는 유해물질의 양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인센스 스틱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환기가 필요합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기사와 방송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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