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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국내외 리스크 多…내년 금리 인상 기조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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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국내외 리스크 多…내년 금리 인상 기조 이어질 것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10.25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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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연구소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추가 금리 인상 불가피… 최종 금리 3.75% 예상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사진1)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 Pixabay)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 Pixabay)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레고랜드로부터 시작된 채권시장 위기론을 비롯해 앞서 이어져 오는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정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고 쉽게 물가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달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내외 여건 악화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국내 경제는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인해 경제심리가 부진해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Unsplash)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Unsplash)

하나금융연구소는 성장 둔화의 요인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 불안과 G2 패션 경쟁 등으로 진영화 논리가 부각되고 있음을 꼽았다. 더불어 수요와 공급 요인이 맞물리면서 고물가 고착화 위험이 높아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통화긴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실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제적인 물가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불안과 임금 상승 등을 고려해 금융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 성장세가 악화되고 있다. 그런 와중 중국과 미국간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위한 경제적 갈등이 퍼지면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국의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국제적 물가 상승은 불가피해졌다. 국제적•장기적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도 해외수요 위축과 수출 여건 악화 등으로 경제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내외 여건 악화로 성장 둔화 불가피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

하나금융연구소는 오는 2023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고물가와 성장 부진이 동시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한은이 설정한 2022년 경제 성장 목표와 인플레이션 상승 곡선간 격차가 크고, 대내외적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위험도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 소비 부문에서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가계의 실질적 구매력이 감소하고 부채 부담이 증가하면서 소비 심리를 다소 위축시킴으로써 소비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국제적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기 및 가스 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도 쉽사리 안정화를 되찾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기업 부문에서는 건설 투자 부문에서는 주택 공급 확대에도 규제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입 부문에서도 상황은 녹록치 못하다. 글로벌 긴축금융으로 교역 신장률이 둔화되면서 국내 수출 경기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이러한 가운데, 하나금융연구소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지만 그 이후부터 금리인상이 종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강도 통화긴축에 따른 대내외 경기 하강 국면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금리는 2023년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리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따른 대응이다. 장기적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 가치를 높이다 보면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과의 수출입 거래가 감소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연구소는 높은 가계부채 부담과 경기 우려에도 주요국 고강도 긴축 정책에 맞춰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연말 최종 금리는 3.75%로 동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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