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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고금리에 난방비 폭탄까지...집집마다 관리비 아끼기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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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고금리에 난방비 폭탄까지...집집마다 관리비 아끼기 '총동원'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02.0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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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고금리에 난방비, 전기세,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 = pixabay]
고금리에 난방비, 전기세,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 = pixabay]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 씨는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실시하던 재택근무를 반납하고 회사로 출근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어난 난방비 때문인데요. 일이 없는 주말이면 하루종일 카페나 도서관, 서점 등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이 씨는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데 대출이자에 난방비 부담까지 더해져 추운 날이면 난방을 켜는 대신 아침 일찍 따뜻한 카페로 나와 하루종일 책을 보거나 도서관에 가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40대 가장 정 씨는 안방과 아이들 방 침대에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정 씨는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너무 놀랐다. 바로 잘 사용하지 않는 방 보일러를 끄고 실내에선 히트텍을 입으면서 버티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추울까봐 침대에 설치하는 텐트를 구입하거나 온풍기를 트는 식으로 난방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고금리에 난방비, 전기세,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난방비 폭탄을 인증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새해 서민들의 최대 화두는 '공공요금 인상'이 아닐까 합니다. 통상 12월보다 1월 난방 사용량이 많이 난방비 폭탄 비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때문에 집에서 난방을 아예 켜지 않거나 아예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낸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난방비를 1원이라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공유합니다.

- 중앙·지역·개별난방, 우리집은 어떤 방식일까?

롯데카드의 ‘로카 365’카드. 전월 실적 50만 원을 채우면 공과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 = 네이버 카드신청 홈페이지 캡처]
롯데카드의 ‘로카 365’카드. 전월 실적 50만 원을 채우면 공과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 = 네이버 카드신청 홈페이지 캡처]

관련 업종에서 20년 이상 일해왔다는 임성수 대표는 26일 YTN ‘뉴스큐’와의 인터뷰에서 “지역난방은 외출 모드보다는 약 1~2도 정도 온도를 내려놓고 나가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기존 난방비 절약법으로 알려진 '외출모드 활용법'은 난방 방식에 따라 절감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공동주택의 난방 방식은 크게 개별난방, 지역난방, 중앙난방으로 나뉩니다. 개별난방은 각 집집마다 가스보일러든, 기름보일러든 전기보일러든 보일러가 각각 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 세대가 개별난방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개인이 난방 온도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으며 난방비도 사용한 만큼 부과되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방 기구가 고장이 날 경우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역난방은 열병합 발전소에서 열을 만들어서 보내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최근에 건설되는 공동주택에 많이 도입되고 있는 난방 방식인데요. 대규모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된 고온수를 받아서 공동주택 단지 내 보일러실 등에 설치된 열교환기를 통해 각 가정에 적정한 온도의 난방을 공급하게 됩니다.

중앙난방은 각 세대의 아파트 단지 지하에 난방 시설을 갖추고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지은지 2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중앙난방이 많았으며 대규모 건물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난방방식에 따른 절약 팁은 어떻게 될까요. 이 대표는 “지역난방은 외출 모드가 아닌 사용하는 온도보다 약 1~2도 내려놓고 나가는 게 훨씬 이득이다”면서 “개별난방은 외출 모드나 반복 타이머를 사용해 방바닥이 식지 않게끔 유지하는 게 가스비가 적게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난방의 경우 추운날 외출모드를 가동해두면 난방에 필요한 물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다시 가동할 때 그만큼 난방비가 많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개별난방의 경우도 보일러를 끄거나 외출모드를 활용할 시 배관이 얼어 오히려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보일러 배관 내에 이물질이 쌓이게 되면 온기 전달이 잘 되지 않아 열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일러를 점검하고 배관청소를 하는 것만으로도 난방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데요. 또 집안 전체 공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기순환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공기순환이 원활해져 따뜻한 실내온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온라인선 발열내의, 뽁뽁이 등 방한용품 인기

온라인몰에서는  이른바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사진 = 시사캐스트DB)
온라인몰에서는 이른바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사진 = 시사캐스트DB)

인터넷에서는 이른바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가 재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함께 난방텐트와 히트텍 등 난방·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찾는 이들이 다시 늘어났는데요. 에어캡으로도 불리는 이 제품은 대표적인 실내 방한용품으로 창문과 방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냉기를 차단해주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열사용요금 절감을 위한 겨울철 발열제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문 등에 부착해 외풍을 막아 단열효과를 내는 뽁뽁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0%나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단열필름(96%), 난방텐트(93%), 문풍지(80%), 방풍비닐·방풍막이(64%), 단열시트(57%)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내복과 전기장판 등 가전 판매량도 올랐는데요. 히트텍 판매량은 141% 급증했습니다. 이 외 발난로와 손난로 판매량도 각각 98%, 70% 늘었습니다.

-관리비 자체를 할인해주는 신용카드 인기도 '쑥'

도시가스비나 전기료 등 공과금을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 인기도 급상승했습니다. 신용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인기 신용카드 주간차트 상위 10개 상품 중 4개가 공과금 할인카드로 나타났는데요.

가장 있기 있는 카드는 롯데카드의 ‘로카 365’로 나타났습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50만 원을 채우면 공과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Mr.Life)’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월 1만원의 공과금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공과금에는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통신 3사(SKT·KT·LG U+)가 해당합니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도 공과금을 10%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시사캐스트]

사진 = 픽사베이, 롯데카드 홈페이지
내용 = 각종 에너지관련 블로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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