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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전 대표 거액의 위약벌‧주식 가압류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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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전 대표 거액의 위약벌‧주식 가압류 ‘사면초가’
  • 황최현주
  • 승인 2023.02.2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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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장vs현 경영진 ‘사내이사 해임안’ 강력 맞대응
유정범 의장. 사진=메쉬코리아
유정범 의장. 사진=메쉬코리아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유정범 메쉬코리아 전 대표가 현 경영진들과 경영권 다툼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유 의장이 대표를 맡고 있던 시절 투자자문 용역사와 맺은 계약 위반과 관련해 손해배상청구는 물론 200억원대의 위약벌 배상 신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용역사는 유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가압류 청구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메쉬코리아는 물류플랫폼 업체이다. 유 의장은 지난해 11월 투자자문 용역업체와 맺은 ‘신주 유상증자 거래계약’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위약벌(違約罰)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벌금을 내는 것을 말한다. 위약금은 상대의 손해를 배상하는 성격이나 위약벌은 손해랑 상관없이 벌금의 형태이다.

자문 용역사 A사는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메쉬코리아가 8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의했다는 것과 유 의장도 자문 용역사가 주선한 투자자가 아닌 국보 컨소시엄에 8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배정하는 별도의 안건을 상정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압류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의 시발점이 된 것은 A사와 체결한 한 계약 때문이다. 메쉬코리아와 A사는 지난해 11월 ‘자문용역 및 공동 경영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A사와의 계약내용에는 메쉬코리아가 해당 업체와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신주발행 유상증자 거래에 관한 자문용역 업무를 수행하게 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메쉬코리아는 이후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A사의 가압류 청구가 지난 22일에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유 의장이 어떤 방식으로 소송에 대응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유 의장은 메쉬코리아 대표 자리에서는 해임된 상황이지만,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어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 안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경영진들 역시 이날 주총에서 유 의장의 사내이사 해임건을 제안하는 것으로 서로가 강경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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